난치성 두경부암 면역항암제로 이겨낸다
난치성 두경부암 면역항암제로 이겨낸다
  • 박상준 기자
  • 승인 2016.06.0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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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16서 펨브롤리주맙·니볼루맙 연구 발표 발현율 하위분석도

현존하는 양대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과 니볼루맙(Nivolumab)이 피부암과 폐암에 이어 불응성 두경부암(Refractory 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HNSCC)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와 추가 적응증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6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HNSCC 환자를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의 2상임상 결과(Abstract 6011, KEYNOTE-055)와 니볼루맙의 3상 결과(Abstract 6009, CheckMate 141)를 발표했다.

△펨브롤리주맙 KEYNOTE-055

KEYNOTE-055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이전에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았지만 실패했던 환자들로 상태가 매우 안좋은 환자였다(ECOG 0 또는 1). 평균 연령은 61세였다. 환자들은 3주마다 한번씩 24개월 동안 펨브롤리주맙 200mg을 투여받았다.

1차 종료점은 객관적반응률(ORR)로서 모든 환자군, 한번 이상 투여한 첫 50명 환자군, 6개월 이상 투여한 90명 환자군, PD-L1 양성인 환자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양성인 환자군의 ORR, 무진행생존율(PFS)을 2차 종료점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한 번 이상 투여한 환자군(50명)의 ORR은 18%였으며(95% CI: 9 - 31), 6개월 이상 투여한 환자군(92명)의 ORR은 17%였다(95% CI: 10 - 27). 또한 HPV 양성인 환자군(18명)의 ORR은 22%였으며 (95% CI: 6 - 48), 음성 환자군(74명)에서는 16%로 나타났다 (95% CI: 9 - 27) .

그밖에 6개월 이상 투여한 군 중 PD-L1 양성인 환자의 ORR은 17%였으며 (95% CI: 9 - 28), 반대로 음성인 환자군에서는 8%로 나왔다(95% CI: 0.2 - 36).

6개월 이상 투여한 환자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2.1개월(95% CI: 2.0 - 2.3)이었으며, 6개월째 무진행생존율은 24%였다. 전체 생존기간은 8개월이었으며, 6개월에 생존율은 65%였다.

펜실베니아 의대  Joshua Bauml 박사는 "이번에 나타난 17~18%라는 ORR 수치는 기존 치료제에서 보여줬던 5~6% 수치와 비교하면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펨브롤리주맙은 치료가 제한돼 있는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나타난 6% 이상의 이상반응은 피로(15%), 갑상선항진증(8%), 설사(6%)였으며, 3~5등급의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빈혈(1%), 간수치 증가(1%) 간염(1%)로 나타났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례도 한 건 있었다.

△니볼루맙 CheckMate 141

이와 함께 니볼루맙의 3상연구인 CheckMate 141 연구의 새로운 하위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CheckMate 141 연구는 백금화학요법 후에서도 재발한 18세 이상 두경부암 환자(ECOG 0 또는 1)를 니볼루맙군과 화학요법군으로 2:1일 비율로 나눠 전체 생존율(OS)을 비교한 것으로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전반적인 사망위험을 30% 감소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발표된 내용은 PD-L1 발현율과 HPV p16 바이오마커에 따른 하위 분석 결과와 안전성이다. 그 결과, 니볼루맙군은 PD-L1 발현율과 HPV p16 상태에 상관없이 유의하게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경우 니볼루맙군과 화학요법군의 OS는 각각 8.7개월과 4.6개월(HR 0.70, 97.73% CI: 0.51 - 0.96)로 사망위험을 30% 가량 개선시켰으며, 5% 이상인 경우에는 8.8개월과 4.6개월(HR 0.50, 95% CI: 0.30 - 0.83)로 50%까지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 이상인 경우 각각 8.7개월과 5.2개월(HR 0.56, 95% CI: 0.31 - 0.99)로 44%의 사망위험을 낮췄다.

PD-L1 발현율에 따른 무진행 생존기간(PFS)도 각각 2.1개월 vs 2.0개월(HR 0.64; 95% CI: 0.44 - 0.93, 1% 이상), 3.2개월 vs 2.0개월(HR 0.53; 0.33 - 0.84, 5% 이상), 2.1개월 vs 2.1개월(HR 0.53; 0.31 - 0.88,  10% 이상)이었다. 아울러 각 발현율에 따른 ORR은 니볼루맙군에서 18.2%, 25.9%, 32.6%였으며 화학요법군에서는 3.3%, 2.3%, 2.9%으로 나타났다.

또한 HPV p16 양성인 경우에도 니볼루맙은 화학요법대비 OS를 44% 연장시켰으며(HR 0.56, 95% CI: 0.32, 0.99). 음성인 경우는 그보다 낮은 27%였다(HR 0.73, 95% CI: 0.42, 1.25). 그외에 모든 하위분석에서도 PD-L1 발현율과 HPV p16 상태는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관찰됐다.

치료와 관련된 이상반응은 니볼루맙군과 화학요법군 각각 58.9%와 77.5%로 니볼루맙군이 더 낮았으며, 3/4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도 각각 13.1%와 35.1%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결과를 발표한 피츠버그의대 Robert L. Ferris 박사는 "니볼루맙 두경부암에서 PD-L1 발현율에 따른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또한 p16 상태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이므로, 두 마커를 통해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결론내리고 "니볼루맙은 백금화학요법후 실패한 두경부암 환자에게 표준요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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