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롤리스·블린사이토 등 선봉...신약파이프 라인 기대 당부

▲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

작년 11월경 한국법인을 설립한 암젠코리아가 올해 안에 5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주력분야는 항암제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진출 8개월 사이 영업부, 마케팅부, 의학부, 허가등록부 등의 조직을 갖추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암젠은 이미 지난 4월 다발성 골수종치료 신약인 '키프롤리스(성분명 카필조밉)'를 출시했고,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치료제 '블린사이토(성분명 블리나투모맙)'는 5월 개최된 대한혈액학회서 최신지견으로 소개해 신고식을 치뤘다. 

여기에 지난해 본사 차원에서 이뤄진 항암신약의 판권회수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벡티빅스(성분명 파니투무맙)'도 장착했다. 

이들 제품은 해외시장에서는 GSK를 통해 약 1억1100만달러의 판매를 기록했지만 국내에는 아직 발매되지 않았다. 

이에 노 대표는 올해 안에 이들 품목까지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내 임상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현재 총 29건 중 18건이 진행 중에 있어 향후 골질환, 심혈관질환, 류마티스 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JAPAC) 총괄 암젠 페니완 대표는 "아태지역은 인구 규모 및 성장속도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이라며 "그중에서도 한국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리소스 및 시스템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성장 계획을 추진하면서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 증대에 주력해 '환자를 위한다'는 기업미션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암젠 의학 사이언스 사업부 데스몬드 파히 부사장은 암젠의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암젠은 9개 바이오시밀러 제제를 개발 중인데, 3개 제제(아달리무맙, 트라스트주맙, 베바시주맙)는 3상 임상 중이며 2개 제제는 임상시험 준비, 4개 제제는 프로세스 개발단계에 있다"면서 "바이오시밀러는 약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고, 오리지널 약품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또다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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