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올해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 확정...R&D 투자 등 5개 과제 설정

 

정부가 내년까지 글로벌 신약 4개를 창출하고 글로벌 50대 제약기업 2개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아울러 세계 10대 제약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신약개발 R&D투자 강화, ▲투·융자 자본조달 활성화, ▲핵심 전문인력 유치·양성, ▲전략적 해외진출 확대, ▲선진 수준의 인프라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를 설정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기재부, 미래부, 산업부 차관 및 식약처 차장과 관련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R&D분야는 유전자치료제·줄기세포 치료제 등 태동기 바이오의약품 개발 지원 추진 및 부처연계형 사업을 강화한다. 

비임상 중개연구 및 임상 R&D지원에 397억원, 바이오의약품 유망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원천기술개발에 505억원, 중증・난치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 기술개발 지원에 239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자본조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신약개발의 자발적·도전적 투자를 도모하고, 제약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건강한 투자·금융 환경 조성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월 보건의료 제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1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여기에 Invest Fair 등 제약분야 투자 확대, 제약산업 세제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략국가별 맞춤형 해외진출을 위한 G2G협력을 통해 해외 유망 신규시장 개척 및 해외 현지화 글로벌 마케팅 지원계획도 세웠다. 

실제 중남미 등 인허가 간소화 성과를 활용해 한국 의약품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중미·이란·중앙아시아 등 보건의료협력 MOU 체결로 진출기반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약산업 재직자 재교육,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을 통한 현장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임상시험센터 설치(2018년 완공), 기업의 안정적 투자를 위한 글로벌 진출 신약 약가 우대 등을 추진한다.  

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신약인 SK케미칼의 앱스틸라의 미 FDA 승인 등 제약강국 도약을 향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2016년 시행계획에는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관계부처의 노력과 정책이 포괄적으로 반영돼 있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업계도 신약개발 및 전략적 해외진출을 위한 자발적인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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