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저인슐린에서 인슐린데글루덱으로 변경한 증례
기존 기저인슐린에서 인슐린데글루덱으로 변경한 증례
  • 메디컬라이터부
  • 승인 2016.05.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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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혈당강하제 복용 중 혈당 조절에 실패한 환자
김지량
김용기내과













주요 증상
33세 여성의 환자로, 다음, 다뇨, 다식, 목마름 등의 증상을 호소하였고 자가측정한 혈당이 290 mg/dL로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위해 내원하였다. 

제2형 당뇨병 및 고혈압, 결핵, 간염의 과거력이 있었으며, 특별한 가족력 또는 사회생활력(social history)은 없었다. 신체검사(physical examination)에서도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2010년 4월 내원 당시 키 160 cm, 체중 64 kg,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24.9 kg/㎡였으며, 혈압은 109-70-88 mmHg였다.
 

 

검사 결과
▲당화혈색소
2010년 4월 첫 내원 당시 측정한 당화혈색소(glycated hemoglobin, HbA1c)는 11.6%로 나타났다. 
▲지질수치
2010년 4월 시행한 검사에서 지질수치는 총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TC) 231 mg/dL,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 162 mg/dL, 중성지방(triglyceride, TG) 167 mg/dL였다. 
▲간 기능 
2010년 4월 시행한 간 기능 검사 결과 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11 IU/L, alanine transaminase (ALT) 17 IU/L였다. 
▲신 기능
2010년 4월 시행한 신 기능 검사 결과 blod urea nitrogen/creatinine (BUN/Cr) 13.9/0.93 mg/dL, urine albumin/creatinine ratio (UA/CR) 20.6 mg/gCr였다.
▲기타 소견
White blood cell (WBC) 6,410 μL, hemoglobin (Hb) 14.1 g/dL, platelet (PLT) 304k μL, 인슐린 4.44 μmol/L, C-peptide 1.41 ng/mL, UA Glu 3+였다.
 

 

치료 및 경과
고혈당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당시 75 g 경구 포도당부하 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 OGTT) 323/418/495/529/446, HbA1c 11.6%로 당뇨병 확진 후 경구혈당강하제로 1일 2회 glimepiride+metformin 1/500 mg 복합제 및 simvastatin+ezetimibe 복합제를 처방하였다. 이 후 경구혈당강하제를 지속적으로 증량했으며 HbA1c는 9.1~11.8%로 유지되었다.
2014년 12월, 기존 기저인슐린 16 단위로 시작했으나 혈당이 높아 지속적으로 증량하여 34 단위까지 증량하였으며, 당시 공복혈당 140∼150 mg/dL, 식후혈당 250 mg/dL로 유지되었다. 
당시 경구혈당강하제 병용, 체중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어 비보험으로 dapagliflozin 10 mg를 추가적으로 처방하였다(metformin 1,000 mg po bid, gemigliptin 50 mg po qd, dapagliflozin 10 mg po qd). 

Dapagliflozin을 추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슐린 사용 후 체중이 69 kg에서 74 kg까지 증가하여 phentermine을 추가하였으며, 이후 74 kg에서 71~72 kg로 다시 감소하였다.
2015년 10월, 저혈당 발생이 적고 고용량에서 투여가 용이한 제형으로 변경하기 위해 기존 기저인슐린을 인슐린데글루덱으로 변경하고, 36 단위로 변경 후 42 단위까지 증량하였는데, 저혈당 없이 공복 혈당이 78~90 mg/dL, 한번씩 140~150 mg/dL로 유지되었다.
2016년 4월, HbA1c 7.8%로 당뇨병 진단 이후 처음으로 9% 아래로 수치가 감소되어 인슐린데글레덱을 유지 중이다.

2016년 4월에 시행한 추적 검사 결과에서 HbA1c 7.8%였고 TC, HDL-C, LDL-C, TG 수치는 각각 144, 27, 68, 246 mg/dL였으며, AST 및 ALT는 각각 18, 14 IU/L를 나타냈다. 또한, 신기능 검사에서는 BUN/Cr 15.7/0.6 mg/dL, UA/CR 91.7 mg/gCr을 나타냈다. 
그 외에도 WBC 9,350 μL, Hb 14.7 g/dL, PLT 360k μL 등의 수치를 나타냈으며, 키 160 cm, 체중 72 kg, 혈압 136-73-94 mmHg, BMI 28 kg/㎡이었다.

고찰

고용량 인슐린임에도 
야간 저혈당·약물순응도 개선

경구혈당강하제 
또는 식욕억제제 병용 시 
당뇨병 치료에 도움

고용량의 인슐린을 투여 받는 환자의 경우 야간 저혈당의 우려가 있고, 기존 인슐린 제제가 고용량인 경우 한 손으로 맞기 불편하다는 약점이 있어, 환자들이 인슐린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과체중이나 비만인 환자의 경우 인슐린을 사용하게 되면 불가피하게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불편해 하는 환자들이 있다.

최근에 출시된 인슐린데글루덱은 이러한 여러 가지 불편한 점과 부작용을 개선시켜 환자의 약물순응도를 개선시키고, 인슐린 용량을 안전하게 적정(titration)할 수 있어 당뇨병의 조절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환자에게 적용시켜본 결과, 고용량의 인슐린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야간 저혈당이나 주중 저혈당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기존 제제에 비해 투여가 용이하여 환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고용량 인슐린의 사용 시 나타나는 체중 증가의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인슐린 투여 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경구혈당강하제나 비만 시 사용하는 식욕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당뇨병의 개선과 인슐린에 의한 부작용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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