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음료시장 진출..,동국, 화장품으로 해외시장 공략 계획

제네릭 포화와 심화되는 경쟁 등으로 정체기를 맞은 제약사들은 최근 몇 년간 사업다각화 움직임을 보여왔다. 동국제약과 국제약품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고 한독과 유유제약이 의료기기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도 이어지는 추세다. 

일동제약은 음료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음료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일동제약은 올해 200억원 목표를 설정하고 음료시장 공략에 나섰다.일동제약이 내놓은 음료는 비타민음료 '아로골드D', '아로골드D플러스',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음료 '그녀는프로다' 등 3종.약국과 편의점, 마트 등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일동제약은 음료시장 진출을 위해 수년간 시장조사와 마케팅분석을 시행하고 다수의 시제품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해왔다.또 식음료 분야의 전문인력을 보충해 전담부서를 신설했다.음료시장 공략을 위해 첫 주자로 비타민과 프로바이오틱스 음료를 내세운 것은 두 소재 모두 일동제약이 의약품분야에서 오랜기간 쌓아온 역량과 강점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대표품목인 비타민 '아로나민'을 가지고 있고,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도 '비오비타', '지큐랩'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70년 역사의 연구 노하우 및 기술력 등 해당 분야의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십분 활용, 음료시장 진출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지다.일동제약은 이들 신제품에 대한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축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음료부문 매출목표를 200억 원으로 설정하고 향후 3년 내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작년 초 화장품사업에 진출한 동국제약은 1년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크림을 미 FDA에 등록하고 프랑스에서 임상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작년 4월에 론칭한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이 1년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센텔리안24은 세럼, 로션 등 기초라인부터 선크림, 바디제품, 남성라인 '옴므'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유통망에 있어서도 기존의 홈쇼핑 뿐만 아니라 면세점, 백화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 자체 쇼핑몰 및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도 입점해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동국제약은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진출도 모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마데카크림'을 미국 FDA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프랑스에서 임상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동제약은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하면서 구매대행영역에 뛰어들었고 동아에스티는 현대중공업과 손잡고 의료용 로봇 분야에 진출해 의료기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나름의 사업영역에서 특화전략을 갖고 있지만 정부규제가 지속되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성장성 제고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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