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종 전시장

 싱가포르심장학회(Singapore Cardiac Society)·아시아태평양심장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Cardiology)·세계심장연맹(World Heart Federation)이 공동주최하는 제 14
차 아시아·태평양심장학회의(14th Asian Pacific Congress of Cardiology, APCC 2004)
는 지난 6월 일정을 한차례 연기, 그 어느 행사보다 완벽한 준비기간을 거쳐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싱가포르 선텍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이번 학술회의는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과 비만확산으로 아시아 개도국 지역의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이슈의 심각성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논의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자리라고 할 수 있다.
 `APCC 2004`에서는 심장학 및 흉부외과 분야의 모든 주제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내용이 다
뤄질 예정이다.
 우선 심장질환 관련 약물을 주제로 하는 사전워크샵과 스폰서심포지엄이 눈길을 끈다. 특
히, 스폰서심포지엄에는 화이자·노바티스·바이엘·사노피·MSD·세르비에·머크·GSK·아스트라제
네카 등 심질환계 신약개발을 이끌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들이 다수 참여해 전일정에 거쳐 최신
약물과 관련한 임상결과 및 심질환치료의 최신지견을 소개한다.
 기초 및 임상영역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 150여명이 대거 참여, 연구분야의 최신동향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점 또한 이번 회의의 매력중 하나다.
 이와 함께 펼쳐지는 대규모 전시회에는 세계 각국의 제약사 및 의료기기업체들이 전시부스
를 설치하고 최신약물과 관련 장비를 소개한다.
 말레이반도의 조호르해를 사이에 두고 말레이도와 마주보고 있는 싱가포르섬을 비롯 약 40
개의 작은 섬들로 이뤄진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천혜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아시아는 물론 국
제적인 교역·통신·관광의 요충지로 성장해 왔다. 기후는 고온다습의 열대성기후로 11~1월은
몬순기로서 기온이 비교적 낮아 여벌의 옷이 필요하다.
 싱가포르의 특징은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를 주류로 하는 다민족공동체가 각기 다른 언어·
문화·종교를 가지고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섞여 살고 있다는 점이다.
 싱가포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쇼핑과 도시의 야경이다. 겔랑 세라이, 아랍 스트리
트, 차이나타운, 리틀 인디아 등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고 있어 독특한 상품들과 기념품
들로 넘쳐난다.
 혹자는 이렇게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서 살 수 있는 곳은 지구상에 몇군데 없을 것이라며 극
찬을 아끼지 않는다. 쇼핑은 오차드 거리에서 뿐만 아니라 비샨과 탐피니즈와 같은 교외의 상
점에서도 즐길 수 있다. 이같은 거리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늘 풍성하게 제공되는 공연을 즐기
는 것도 싱가포르 여행의 백미중 하나다.
축제로 신나는 새아침    

1.16~18일
제2차 아시아지역 국제골다공증회의 개최지
홍 콩

 1997년 중국본토로의 이양 이후에도 국제적인 관광 및 교역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홍콩에
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제2차 아시아지역 국제골다공증회의`가 개최된다.
 국제골다공증재단(Inter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 IOF)과 아시아·태평양골
다공증재단(Asian Pacific Osteoporosis Foundation, APOF)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
는 `아시아인의 골절예방`을 주제로 골다공증의 역학·병리학·유전학적 측면과 진단·치료·예방
에 관한 폭넓은 지식교류와 논의가 진행된다.
 골다공증 치료의 최신지견은 물론, 중국 전통의학의 골다공증 치료와 홍콩에서의 알렌드로
네이트(alendronate) 치료·대만의 골다공증 치료: Fracture Discharge Program 등 아시
아 지역의 특정 치료경험이 소개될 예정에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또한, `아시아지역 골다공
증 예방·진단·치료에 관한 지침` 회의 기간중 발표된다.
 12월 하순부터 2월 하순까지의 기후는 평균 14~20도의 청명한 날씨지만, 다소 쌀쌀해 따
뜻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홍콩은 워낙 관광업이 발달돼 있어 반나절·종일·야간관광 등 선택이 다양하다. 특히, 홍콩 곳
곳에서는 1월의 구정(음력설)축제를 시작으로 매월 2~3개의 축제가 벌어지는데 가장 중요
한 중국전통명절인 동시에 음력최대의 명절인 구정에는 홍콩전역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인다.
 빅토리아항 양편의 빌딩에는 화려한 네온의 축하조명이 도시의 야경을 밝히고, 빅토리아항
위로는 세계에서 가장 성대한 불꽃놀이가 벌어지며 사육제날과 같은 카니발 퍼레이드가 항구
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화려한 꽃시장과 구정세일·경마·전통음식 등도 빼 놓을 수 없는 대목이
다.
 중국의 성발렌타인 데이로도 알려진 연등축제일(음력 15일)에는 집집마다 아름답게 꾸며
진 등을 들고 절이나 구룡의 고산로드공원 등지로 야행을 나가며 구정행사를 마무리 짓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