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최준용 교수 102, 103, 115, 121 연구 하위 분석 APACC서 내놔

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제품명 스트리빌드, 이하 E/C/F/TDF) 제제가 아시아 환자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연세의대 최준용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는 지금까지 진행된 주요 E/C/F/TDF 연구에서 아시아인을 따로 분석한 사후 연구 결과(POST hoc)를 최근 성료된 아시아태평양에이즈및동시감염학회(APACC, 5/17~19일)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ART(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E/C/F/TDF 요법을 평가한 102, 103 연구와 또한 ART 경험이 있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115와 121 연구에서 아시아인만 따로 떼어내 E/C/F/TDF 요법을 재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E/C/F/TDF 요법은 아시아인에서도 높은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02와 103 연구에서 E/C/F/TDF 요법의 48주, 96주, 144주째 바이러스억제성공률(HIV-1 RNA <50 copies/mL로 정의)은 각각 96%, 96%, 91%로 나타났다.

반면 에파비렌즈/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EFV/FTC/TDF)군에서는 각각 80%, 82%, 80% 수준에 머물렀고, 또 아타자나비르/리토나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군(ATV+RTV+TVD), 또한 각각 82%, 82%, 77%에 불과했다.

▲ 102연구와 103 연구 아시아인 분석 결과
이와 함께 기존에 ART 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E/C/F/TDF 요법보다는 단백분해효소억제제와 트루바다간 병용요법(PI+TVD)이, 또 비뉴클레오사이드역전사 효소억제제+트루바다 병용요법(NNRTI+TVD)과 비교해서는 E/C/F/TDF 요법이 바이러스억제성공률이 높았다.

115 연구에서 48주와 96주째 바이러스억제성공률은  E/C/F/TDF 요법에서 각각 86%와 86%였으며, 반면 PI+TVD 요법에서는 모두 100%였다. 또 121연구에서는 E/C/F/TDF 요법이 48주와 96주째 모두 바이러스억제성공률이 100%를 보였으며, NNRTI+TVD 요법에서는 각각 89%와 67%에 불과했다.

▲ 115 연구와 121 연구 아시아인 분석 결과
이번 연구에서 약물관련 이상반응이 일부 나타나기는 했지만 경미한 수준이거나 전체 연구에서 이미 확인된 부작용(구역 등)이었고, 이상반응 또는 약물과 관련된 중단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 교수는 연구 분석평에서 "아시아 환자에서 E/C/F/TDF  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전체 환자군에서 분석된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왔으며, 특히 신장관련 부작용은 아시아인에서 일반적이지 않았고, 이로 인한 약물 중단사례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울러 "크레아티닌의 변화도 전체 환자 분석 결과와 유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환자들이 적게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분석이 한계는 있지만, ART 요법 유무에 따른 환자들에게 E/C/F/TDF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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