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배양된 섬유아세포 궤양부위에 이식


각종 피부궤양을 배양된 섬유아세포로 치료하는 새 방법이 개발됐다. 이 방법은 당뇨병 합병
증의 하나인 발가락 궤양은 물론 욕창 등 피부궤양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어서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팀은 지난해 4∼8월까지 당뇨성 족부궤양환자 8명에게
이 방법을 적용, 6∼18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부작용 없이 완전하게 치료했다고 국내외학계
에 보고했다.
 
이 방법은 건강한 성인의 진피 속에 있으면서 다양한 성장 인자와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고 세
포증식 조절 및 혈관생성 촉진, 염증 반응을 관장하는 섬유아세포를 채취, 배양하다가 환자의
궤양부위에 이식하는 것으로 냉동상태가 아닌 자연그대로 배양한다는 점이 핵심기법이다.
 
생생한 섬유아세포를 상처치유 촉진 물질인 섬유소에 혼합, 궤양부위에 이식함으로써 다양한
성장인자가 결합, 피부조직 합성이 빠르고 세포의 자연사멸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한교수팀은 또 치료기간도 기존의 치료법의 6∼17주보다 2∼6배가량 단축된 3주로 경제성
도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이 치료법은 올 10월 72차 미국성형외과학회에 소개됐으며 이를 응용한 창상치유 연구를 보
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3만명 이상의 당뇨 환자들이
족부궤양 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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