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인지도 상승·영업 담당자 이미지 업그레이드 '1석2조' 효과

수십여 품목이 경쟁하는 치열한 의약품 시장에서 자사품목을 각인시키기 위한 참신한 홍보용 판촉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과거 제품명이 새겨진 메모지와 볼펜 등 단순 문구류에서 벗어나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 판촉물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

 ▲DPP-4억제제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와 '네시나'가 각각 컵케이크와 방향제 판촉물을 제작했다.

컵케이크에서 방향제까지 1만원 미만으로 제작된 판촉물은 CP규정을 위반하지도 않으면서 제품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전언이다.

LG생명과학과 대웅제약이 공동으로 판매 중인 DPP-4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는 컵케이크를 만들어 거래처에 배포했다.

다케다제약과 제일약품의 또다른 DPP-4 억제제 당뇨약 네시나는 달걀모양의 방향제를 만들었다.

 ▲비뇨기약물 제품명을 모두 새긴 한미약품 판촉물

특정한 날에 맞춰 이벤트성 판촉물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비뇨기과 관련 제품명을 모두 새겨넣은 초콜릿을 제작했다.

CP규정이 엄격해지면서 영업·마케팅 활동이 위축되기 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판촉물은 제품 인지도는 물론 영업 담당자의 이미지까지 업그레이드 해주고 있다.

국내 제약사 한 영업담당자는 "경쟁약물이 많거나 후발주자로 뛰어든 경우 인지도를 높이거나 신제품 출시 기념 등 다양한 이유로 판촉물 제작한다"며 "거래처를 방문해 보면 눈길을 끄는 판촉물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판촉물을 한 박스씩 주는 것도 아니고 1만원 미만이라면 CP규정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영업현장에서는 열심히 일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인지도도 높일 수 있어 1석 2조"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