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병원 김갑식 회장 병협회장 선거 출마 ... "회원 권익과 국민 위해 일하는 병협 만들 것"

"병원협회가 그동안 너무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려 단체의 이익만 추구하는 단체로 인식되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해 안타깝다. 병협이 회원 권익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인식을 심을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는 회장이 될 것이다.

38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서울특별시병원회 김갑식 회장의 말이다.

▲ 서울특별시병원 김갑식 회장
김 회장은 병협을 바라보는 따가운 국민 시선을 호의적으로 바꾸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할 몇 가지 항목이 있다고 지적했다. 병협의 역량을 기초부터 다지고 회원 상호 간의 화합을 이뤄야 제대로 된 병협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이루기 위한 첫 단계로 그는 병협의 조직정비를 꼽았다.

그는 "회장에 선출되면 병협 사무국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다시 구성할 것"이라며 "직원 자체 교육 강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학계나 공무원 등 실무전무가를 영입해 회원들 위한 정책 개발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회원 병원에 유익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조직을 운영하는 것도 그가 그리는 병협의 미래 모습이다. 여기에 전문가에 의한 용역연구,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 등을 개최해 병협이 주장하는 근거와 타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대한의사회, 대한의학회와 공조를 통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재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건강정책심의위원회에서의 병협의 위상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시도병원회와의 관계설정도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 시도병원회와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중요하다. 사실 지금까지 시도병원회를 중앙 차원에서 다소 소홀히 대우한 점이 있었다. 시도병원회의 별도 예우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병협과 협력관계를 통해 시도병원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전국적 교섭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활동 폭도 강화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연론매체를 적극 활용해 건정심 등에서의 병협의 주장을 설득하고, 국회나 소비자단체 등과도 소통해 나갈 것이라 했다.

정부 당국과의 실용적 협상관계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정책 당국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받을 것은 받는 실용적 협상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정책 문제를 선도적으로 타당성을 입증하고 설득해 회원 권익을 도모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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