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이춘택교수 개발

2가지 아데노바이러스 혼용

유전자를 이용한 암치료의 최대 문제점인 생체내 전달효율이 낮은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우리나라 의학자가 참여한 가운데 개발됐다.
 서울의대 내과 이춘택 교수 (사진·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센터장)와 미국 Vanderbilt대학의 David Carbone 교수에 따르면 암의 유전자치료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아데노바이러스는 다른 유전자전달체 보다 유전자 전달 효율이 매우 높지만 실제 인체의 암에 투여할 경우 5% 이상의 종양세포에 유전자를 전달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에 따라 의미있는 효과를 기대할수 없었다.
 이는 유전자치료에 사용되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치료용 유전자는 가지고 있으나 안전성을 위해 스스로는 증식할 수 없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학계는 특정 유전자 변화를 가진 암세포 내에서 증식하여 암세포를 파괴할수 있는 암용해성 아데노바이러스가 개발되었으나 임상효과가 미진한 것이 현실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암용해성 아데노바이러스와 치료용 유전자를 가진 증식불능 아데노바이러스를 함께 동물의 종양에 투여하여 암세포내에서 암용해성 바이러스의 도움으로 증식불능 아데노바이러스가 암세포 내에서만 증식을 할 수 있음을 밝히고 종양내에 치료유전자의 전달효율을 30~100배 높이고 발현기간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연구는 새로운 치료 개념의 개발로 여러 종류의 유전자를 가진 아데노바이러스와의 복합투여가 가능하여 향후 유전자치료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암연구에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Cancer Research 9월 15일호에 `Combination therapy with conditionally replicating adenovirus and replication defective adenovirus`의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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