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흥식 분당서울대병원장 3개월마다

최근 헌혈이 크게 줄면서 수술까지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병원장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헌혈에 임하고 있어 화제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이 그 주인공으로 이 병원 헌혈실에서 3개월에 한번씩 헌혈을 하고 있는 것. 헌혈은 직원과 외부 고객이 참여하여 사랑의 헌혈 캠페인으로 진행하는데 두번의 행사에 약 4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공감을 얻고 있다.
 강 원장은 "전국적으로 혈액이 부족하여 수술환자나 응급환자의 발생시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헌혈을 통한 환자사랑이 필요하다"며,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사랑의 헌혈 켐페인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환자 진료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의료 관계자들이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적극 동참, 헌혈 인구의 저변확대와 국민계몽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피가 부족해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대표적 국가로 일년에 2000억원이 소요 되고 있는데 헌혈은 이러한 외화 낭비를 방지하고 자기 몸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병원은 헌혈의 필요성을 꾸준히 설명하고 헌혈자에게는 혈액형검사, B형간염(항원)검사, C형간염(항체)검사, 매독(항체)검사, 간기능검사 등의 결과를 집으로 통보해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헌혈에 참여한 환자 보호자나 병원 방문객들에게는 각종 기본 검사결과를 집으로 통보해 줄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서울대병원의 한 교수는 "원장의 솔선수범은 하나의 조직을 한 방향으로 끌고 나가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의료질과 서비스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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