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기 이사장, "기존 치료 바꿀 연구 나와"...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 29일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자 간담회 모습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연구가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추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송영기) 주최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The 4th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이하 SICEM 2016) in conjunction with 35th Annual Scientific Meeting of the Korean Endocrine Society가 열린다.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송영기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과)은 그동안 재발한 갑상선 치료의 패턴으로 자리했던 것이 앞으로 바뀔 수 있는 중요한 논문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송 이사장은 "재발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방사선동위원소나 수술을 하는 것이 주류였다. 그런데 장기간 약물로 다시 치료했더니 처음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며 "임상에서의 나의 경험과도 일치하는 결과다. 앞으로 많은 데이터들이 많이 나와야 정설로 인정받겠지만 분위기를 바꿀만한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의료 비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과를 고려했을 때 수술 등의 치료가 더 효과적일수있지만 우리나라는 의료비용이 미국과 달라 다른 치료 가이드라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국립암연구소(NCI)가 피포성 소포 변이 유두 갑상선암(EFVPTC)을 유두상 갑상선 종양(NIFTPNIFTP)으로 한 단계 낮춘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언론이 너무 자극적으로 받아쓰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NCI가 종양으로 단계를 낮춘 것은 피포성 소포 변이 유두 갑상선암은 25년 이상 관찰했더니 재발도 없어 전이도 없는 암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문제는 이 암이 조직형태로만으로 악성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다. 수술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또 이 암은 굉장히 큰 혹이라 양성이라하더라도 수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는 한쪽 엽만 절제하는 시술하는 적정한 치료를 이미 받고 있다. 불필요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가 28~5월 1일까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다.

SICEM 개최와 관련해서는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5년 8월에는 대한내분비학회의 학회지인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EnM)이 세계 최대 규모 색인 데이터베이스인 SCOPUS의 등재 평가 단계를 통과해 전문학회로서의 의미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EnM의 IF 1.5 정도. 혀냊 계속 상승하고 있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2.0을 넘을 수 있을 것이란 게 학회측 예상이다. 또 올해 안에 SCI 등재도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당뇨병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자인 Dr. Christos Mantzoros의 강연과 더불어 3회의 기조강연 및 Main Symposium, Clinical Update, Study Group, Meet the Professor, Special Lecture 등의 세션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안철우 학술이사는 "이번 SICEM 2016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의 종이포스터 발표가 아닌, e-poster를 도입해 보다 발전된 면모로 진행돼 새로운 시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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