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A, ESBL 생성 장내세균 균혈증 환자 대상 연구결과 발표

대표적인 항생제 내성균의 하나인 ESBL 생성 장내세균에 의한 균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항생제 치료시 카바페넴군과 BL/BLIs군의 전체 사망률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SBL 생성 장내세균은 많은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져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균이다. 미국감염학회에는 ESBL 생성 세균을 가장 위험한 병원균 중 하나로 규정했고, 미국에서 연간 1700명이 이 세균으로 사망하고 있다.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RE)은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세균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이 'ESBL 생성 장내세균에 의한 균혈증 및 요로감염에서 카바페넴과 다른 항생제 대안치료법간 임상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국내 환자 대상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고자 서울,경기 소재 4개 병원 환자자료를 수집·분석(최종분석: 카바페넴 183명, BL/BLIs 41명)했다. 그 결과 카바페넴군과 BL/BLIs군의 30일 이내 사망률(카바페넴군 10.8% BL/BLIs군 11.1%)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초기 항생제 치료 시베타락탐계 항생제/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이하 BL/BLIs)를 카바페넴의 적절한 대안 항생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책임자 박동아 연구위원은 "ESBL 생성 장내세균에 의한 균혈증 환자에게 초기 항생제 사용 시 BL/BLIs의 임상적 효과는 카바페넴 대비 열등하지 않음을 확인하여, BL/BLIs을 적절한 대안 항생제로 고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연구결과가 현대의학의 주요 문제로 주목받는 항생제 내성 발생을 최소화하며 질병 치료의 이득을 최대화할 수 있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 전략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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