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최초 딥러닝 기술 적용…“효과적 조기진단 기여할 것”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초음파 진단기기에도 접목돼 화제다.

▲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초음파진단기기 RS80A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최근 영상의학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RS80A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S-Detect로 기존 제품의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S-Detect란, 한 번의 클릭으로 유방 병변의 특성과 악성·양성 여부를 제시해주는 기능으로 초음파를 활용한 유방 병변 진단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딥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S-Detect는 약 1만개에 이르는 유방 조직 진단 사례가 수집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병변의 특성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시해 사용자의 최종 진단을 돕는다.

특히 병변의 경계를 지정하는 단계, 선택한 부위의 조직적 특성을 추출하는 단계, 악성·양성 판정 단계 등 진단 과정의 전반에 걸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보다 정확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RS80A의 S-Detect는 이 중에서도 영상인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법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의 사용 목적에 부합하게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했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한부경 교수는 “임상테스트 결과, 조직 검사를 통한 병변 검출 결과와 S-Detect를 활용한 결과가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일치도를 보였다”면서 “S-Detect를 통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고 양성으로 잘못 진단할 가능성이 높은 악성 병변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물론, 가장 의심스로운 병소가 어디인지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RS80A는 실시한 초음파 영상을 CT나 MRI 이미지와 동시에 비교 분석 해주는 S-Fusion 기능을 개선, 환자의 호흡 차이 등에 의해 발생하는 이미지 변화를 최소화했고, 혈류와 혈관의 표현을 강조하는 기법으로 조영 증강 영상을 구현하는 CEUS+의 선명도도 높였다.

또 혈관벽 두께와 혈관 내벽 지방성 침전물의 크기를 3차원으로 표현, 정량적 분석을 쉽게 만들어주는 S-3D Arerial Analysis도 추가로 탑재했다.

더 넓은 대역폭과 고주파를 기반으로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영상개선 기능인 S-Harmonic과 근골격 부위 진단 시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는 HQ Vision도 새롭게 적용됐다.

한편, 기존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된 RS80A는 이번 달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과 중동 지역에 먼저 판매되며, 북미·남미·중국·러시아 등은 국가별 인허가 일정에 따라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다 전동수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는 “삼성이 앞선 IT와 디스플레이 기술뿐 아니라 딥러닝과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S-Detect와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삼성 초음파기기가 전 세계 환자의 효과적 조기진단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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