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위암학술대회 20~23일 개최... 연구자 모임 개최, 소화기내과의사도 참여

 
대한위암학회가 주관하는 2016년 한국국제위암학술대회(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KINGCA WEEK 2016)가 20~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Asia, Let's go together"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제6차 아시아-태평양 위식도암학회(Asia-Pacific Gastroesophageal Cancer Congress)와 공동으로 개최된다.

양한광 조직위원장(서울대병원 외과)은 위암의 대표적 선진국인 일본위암학회 2016년 학회 참가국이 5개국이었는데 KINGCA WEEK 2016에는 24개국이 참여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위암치료에 있어 우리나라가이제 국제적 리더 위치에 올랐다는 것이었다.

▲ 양한광 조직위원장(서울대병원 외과)
양 조직위원장은 "1~2회 때 기초를 다졌다면 이번에는 도약의 발판이 되는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며 "참가국가 숫자만 봐도 이제 우리나라의 위암치료와 연구수준이 세계를 리드하는 국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눈여겨볼만한 주제는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과의 비교연구 결과다.

김욱 학술이사(여의도성모병원 외과)는 최근 위암 치료의 화두가 되는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과의 비교를 위해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가 시행한 다기관 전향적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소개했다.

김 학술이사는 "수술 전 1기위암을 대상으로 시행된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비교에서는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낮다고 발표됐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5년 생존율에서 복강경수술이 열등하지 않다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소진행위암을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의 합병증에 대해서도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을 비교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는 내시경절제술에 관해 소화기내과의사와 외과의사의 토론의 장이다.

김 학술이사는 "환자의 건강에 초점을 두고 소화기내과의사가 많이 시행하는 내시경절제술의 치료 결과와 한계에 대해 외과의사 간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위식도경계부암과 근위부위암의치료방침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연구자와 간호사, 스폰서 등을 위한 세션이 따로 마련됐다는 것도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이다. 과거 의사 중심이었던 학술대회를 간호사와 스폰서 업체에게도 개방해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기울였다는 것.

▲ 김욱 학술이사(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김 학술이사는 "외과 전문간호사들은 수술실과 병동 등에서 많은 부분을 커버하고 있다. 따라서그들이 토론할 수 있는 세션을 따로 만들었다"며 "로봇수술이나 의료기기업체 등도 외과의사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이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세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늘의 외과를 있게 한 선배교수들을 추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고 김진복 교수 기념 강연에는 미국 오레곤병원 Lee Swanstrom 박사가 "What is the role of the surgen innovator in 2016?"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올해 신설된 고 민진식 교수 기념 강연에는 일본 가고시마대학 Tskashi Aikou 교수가 "Carcinoma of Esophago-Gastric Junction-Past,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발표한다.

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에 전 세계 위암 치료를 하는 임상과 기초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24개국에서 약 700여명이 참석할것으로 내다봤다. 

양조직위원장은 "72개 세션에서 총 452여편의 연제가 발표되고, 12개 심포지엄, 2개의 포럼, 3개의 교육세션, 5개의 비디오 세션, 6개의 교수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역대 가장많은 초록 접수 숫자인 21개국 350여편의 초록이 접수돼 풍성한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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