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말레이시아 의료진,강경호․송라영 교수 갑상선암 로봇 수술 참관

▲ 최근 인도와 말레이시아 의료진이 로봇수술 술기를 배우기 위해 중앙대병원을 방문했고, 강경호 교수와 송라영 교수의 집도 현장을 참관했다.
인도와 말레이시아 의료진이 최근 한국의 선진 로봇수술 술기를 배우기 위해 중앙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인도 '산제이 간디 병원(Sanjay Gandhi Hospital)과 말레이시아 자란 병원(Jalan Hospital) 의사,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진 6명은 지난 14일, 중앙대병원 로봇수술실을 방문해 외과 강경호 교수와 송라영 교수의 갑상선암 로봇 수술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

이들은 자국에 로봇 수술 장비 도입을 앞두고 좁은 부위를 수술하는데 효과적인 갑상선암 로봇 수술에 있어 탁월한 실력을 자랑하는 중앙대병원 의료진의 술기를 직접 보고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대병원에서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맡고 있는 외과 강경호, 송라영 교수는 겨드랑이와 흉터 회복이 빠른 가슴 유두 쪽을 1cm 미만으로 절제해 갑상선암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어, 기존 로봇 수술과 비교하였을 때 몸에 수술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환자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또한, 병원에서 시행하는 갑상선 로봇수술은 목의 유착 및 불편감이 적고, 신경손상 및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합병증도 적을 뿐만 아니라, 주변 침범을 동반하고, 광범위한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어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술기를 배우러 오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만든 미국 의료진을 비롯해 대만, 중국, 베트남 등의 의료진이 중앙대병원에 로봇 수술 연수를 다녀가는 한편, 병원 로봇수술팀은 홍콩 등 해외 각국에도 초청되어 갑상선 로봇수술의 최신지견에 대한 강연 및 시연을 펼치며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앙대병원 외과 송라영 교수는 “우리병원의 로봇 갑상선 수술 방법은 타 병원과 비교하여 박리 범위를 크게 줄임으로써, 수술 후 통증 및 염증반응을 경감시켜 환자의 빠른 회복을 가져온다”고 말하며, “초기의 갑상선암 뿐만 아니라, 크기가 크고 림프절 전이가 광범위한 환자에서도 갑상선 로봇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수술을 직접 참관한 해외 의료진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지난 2011년 3월 갑상선센터를 오픈한 이후 최신 사양의 로봇 수술 장비 ‘다빈치 Si'를 도입해 차별화된 로봇 수술 술기로 600여건 이상의 로봇 수술을 시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등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로봇수술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