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사 감사보고서 분석...한국메나리니 판관비 가장 많이 지출·증가율은 GSK 높아

지난해 다국적제약사들의 판매관리비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본지가 17개의 다국적제약사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지난해 3조7287억원의 매출 중 판매관리비로 1조1689억원을 사용했다. 매출액 대비 31.3%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도 30.3%보다 증가했다.

17개사 중 9개사의 판관비용 비율이 늘어났으며 8개사의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금감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2015년 다국적사 판매관리비율을 분석했다.(단위: 백만원, %)

기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대비 판관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한국메나리니(70.6%)였으며 가장 적게 지출한 곳은 한국로슈(17.5%)로 조사됐다.

또 한국GSK 판관비 비율은 53.5%, 한국세르비에 37.9%, 한국오츠카 35.5%, 한국아스트라제네카 33.9%, 바이엘코리아 33.1%, 한국얀센 32.5%. 한국화이자 31.1% 등으로 총 8개사의 판관비 비중이 30%를 웃돌았다.

사노피아벤티스 28.8%, 한국애보트 28.6%, 한국노바티스 28.2%, 한국룬드벡 27.2%순으로 뒤를 이었다. 

증감율 기준으로는 한국GSK의 판관비용 비율이 전년 대비 14.7%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한국메나리니 판관비율은 10% 늘어났다.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애보트, 젠자임코리아 등의 판관비율도 증가했으며 한국노바티스와 바이엘코리아, 한국얀센, 한국오츠카, 노보노디스크 등의 증감율은 1%미만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로슈와 한국유씨비제약은 전년보다 5.8% 줄였으며 한국룬드벡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각각 5.2%, 4.8%씩 낮아졌다.

한편 판매관리비는 기업 활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영업 비용을 의미한다. 다만 판매촉진비와 인건비, 광고선전비, 해외시장개척비 등 모든 관리비용을 포함하고 있어 영업비를 판관비 전체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