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판매 파트너로 유한양행 확정...내달 1일 발매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이 SGLT-2억제제 계열 후발주자로 급여권에 진입한다. 보험급여는 자디앙10mg 703원, 25mg 910원 선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릴리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이 내달 1일자로 보험급여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미 SGLT-2억제제 시장에는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성분 다파글로플로진)'와 아스텔라스 '슈글렛(아프라글리플로진)'이 출시돼 있다.

베링거와 릴리는 지난 2014년 8월 자디앙 시판허가를 받았지만 먼저 출시된 품목들의 급여제한 상황 등을 고려해 발매를 지연시켜왔다.

그러나 올 1월 경쟁약물인 포시가 급여범위가 확대되면서 자디앙의 급여권 진입 준비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으며 703원(10mg)과 910원(20mg)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약물인 포시가 5mg의 보험약가는 523원, 10mg은 784원이며 슈글렛50mg은 705원이다.

또한 포시가와 마찬가지로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와의 초기병용 요법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와의 2제 요법 △인슐린과의 2제 요법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와의 3제 요법 △인슐린 및 메트포르민과의 3제 요법 시 보험급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 이펙트가 인정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베링거와 릴리는 자디앙의 공동판매 파트너로 유한양행을 확정했다.

포시가를 판매하는 AZ-CJ헬스케어, 슈글렛 판매사 아스텔라스-대웅제약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포시가는 작년 121억원의 원외처방액 기록했으며 급여적용 폭이 좁은 슈글렛은 1억원대에 그쳤다.

이에 후발주자지만 베링거·릴리는 자디앙의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SGLT-2 억제제 계열 1위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자디앙은 대규모 심혈관계 임상인 EMPA-REG OUTCOME을 통해 심혈관 사망 3건 중 1건을 예방하는 결과를 얻었으며,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하게 심혈관계 관련 사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아울러 자디앙과 메트포르민, 또는 자디앙과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병용 투여 시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고 기저 인슐린에 자디앙을 병용 투여받은 환자에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체중 감소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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