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스부비르 추가 임상통해 영역확장
소포스부비르 추가 임상통해 영역확장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6.04.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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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C형간염, 비대상성 간경변 등에서 혜택 입증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복합제가 전방위 C형간염 치료제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연례학술대회는 소포스부비르 전략의 야심찬 행보를 엿볼 수 있는 장이었다. 이미 다양한 임상연구들을 통해 확인된 효과가 실제 임상현장 자료(real-world data)에서 확인됐고 급성 C형간염, 비대상성 간경변 등에 대한 효과를 평가한 연구도 선보였다.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복합제
한국·일본·대만서 효과 입증
다양한 연구들 중 먼저 눈에 들어온 연구는 한국, 일본, 대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고정용량 복합제(FDC) 관련 연구다. 이 연구들에서는 모두 강력한 효과가 나타났는데 향후 아시아 만성 C형간염 관리에서 1차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각인시켰다.

대만 연구를 발표한 Kaohsiung의대 Wan-long Chuang 교수는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 조합은 물론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FDC도 강력한 항바이러스 억제효과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FDC로 치료를 받았던 만성 C형간염 유전자형 1형(HCV GT 1)인 환자들(80명)의 SVR12는 98%였으며,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조합으로 치료를 받았던 유전자 2형인 환자(87명)들은 전원 완치를 기록했다(100%).

특히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치료군 중에서 NS5A 내성 유전자를 갖고 있었던 환자들이 23%(18명) 정도가 포함됐었는데 이들의 SVR12 또한 100%였다.
일본의 경우는 유전자 1형 환자를 대상으로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FDC 단독군(161명,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 83명/경험이 있는 환자 88명)과 여기에 리바비린(170명,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 83명/경험이 있는 환자 87명)을 추가했을 경우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경험 여부에 상관없이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FDC군의 SVR12는 100%(171/171명)로 나타났고, 리바비린을 추가한 경우에는 98%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NS5S 내성변이를 갖고 있었던 환자들이 약 22%가 포함됐는데 이들의 SVR12 또한 99%로 치료효과가 내성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Musashino Red Cross 병원 Namiki Izumi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페그인터페론 / 리바비린에 팔라프레비르, 텔라프레비르, 시메프레비르 등 PI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40명이나 포함됐지만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병용요법으로 SVR12가 모두 100%로 나왔다”고 말해 강력한 효과를 강조했다.

국내 데이터는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가 발표했다. 209명을 대상으로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FDC(80명, 유전자 1형)와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병용요법(129명, 유전자 2형)을 비교했다. 그 결과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FDC군의 SVR12는 99%였으며,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병용요법군은 97%로 평균 98%의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국내 또한 NS5A 내성 유전자가 있는 환자가 22% (20/93명)가량 포함됐는데 이들의 SVR12는 95%로, 20명 중 한 명만 효과가 없었다.

안 교수는 “여러 국가의 데이터를 통해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FDC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또한 내약성도 안전한 것으로 나와 향후 강력한 만성 C형간염 치료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전자형 2형 대상 리얼데이터 공개
일본인 C형간염 유전자형 2형에서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 병합요법의 리얼월드 데이터가 공개됐다. 대상인원은 29명으로 작지만, 이미 공개된 여러 후기임상과 같은 결론이 확인됐다. 일본 야마가타의대 소화기내과 Taketo Nishina 교수팀의 해당 연구는 C형간염 환자 중에서도 유전자형 2형에 초점을 맞췄다.

Nishina 교수는 “현재 C형간염 치료에서 표준치료는 인터페론 제외요법이 대두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전자형 2형의 경우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 병합요법이 유일한 치료옵션으로 추천되는데,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3상임상에서 기존 인터페론 기반 치료보다 높은 97%의 SVR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정작 일본에서 이들 병합요법의 유용성을 평가한 리얼월드 데이터는 부족했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본의 북동부에 위치한 야마가타지역에서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했다.
HCV 유전자형 2형 환자 29명이 등록된 이번 연구에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8세, 간경화 동반 5명, 치료경험 없는 환자 4명, 재발 7명, 비반응군 8명, 인터페론 부적합 환자 5명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대상이 된 29명 모두는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 병합요법에 성공적인 치료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HCV RNA는 해당 치료 4주후 급격히 감소했으며, 혈청 알부민 수치와 더불어 AST와 ALT 등의 간세포 효소가 개선됐다. 연구팀은 “인터페론 제외요법으로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 병합요법은 리얼월드 상에서도 HCV 유전자형 2형 일본인 환자에서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급성 C형간염에서도 혜택
소포스부비르 기반 치료전략이 급성 C형간염에서도 분명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미국 컬럼비아의대 P. Patrick Basu 교수팀은 급성 C형간염에서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복합제와 소포스부비르 + 시메프레비르 병용요법의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SLAM C 연구로 명명된 이번 예비연구(pilot study)는 무작위 대조군방식으로 진행됐다. Basu 교수는 “최근 급성 C형간염은 미국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대개 페그인터페론 알파 2a와 체중에 따른 리바비린을 사용해 치료한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상당한 부작용과 함께 일부 연구에서는 SVR이 30% 수준으로 낮게 보고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에는 미국 뉴욕의 6개 도심지역에서 약물재활프로그램에 등록된 29명의 급성 C형간염 환자가 대상이 됐다. 이들은 레디파스비르 90mg / 소포스부비르 400mg을 4주간 매일 투약하는 환자군(14명)과 소포스부비르 400mg + 시메프레비르 150mg 병용요법을 8주간 매일 투약하는 환자군으로 나뉘었다.

DAA를 단기간 투약한 결과에 따르면 두 환자군 모두에서 20주째 SVR은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급성 C형간염 환자에서도 해당 DAA의 단기간 병합요법은 기존 치료를 뛰어넘는 내약성과 월등한 치료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대상성 간경변에서 효과확인
비대상성 간경변 또는 간이식 병력이 있는 C형간염 환자에서도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기반 전략이 효과를 보였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Edward Gane 교수팀은 SOLAR-1·2 연구에서 C형간염 유전자형 1형 또는 4형 환자의 자료를 추출, 레디파스비르 / 소포스부비르  + 리바비린 12주 전략군과 24주 전략군으로 무작위 분류해 12주 시점의 SVR12를 평가했다.

전체 57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C형간염 유전자형 1형 환자에서는 SVR12가 92%, 유전자형 4형 환자에서는 81%로 나타났다. 재발률은 낮았다. 전체 4%였고 유전자형 1형에서는 4%, 유전자형 4형에서는 9%였다. 연구팀은 “재발은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났지만, 치료기간과는 연관성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또 “SVR12에 도달한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 중 60%는 이식에 관련된 지표인 MELD(model for end-stage liver disease) 점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이식 위험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소포스부비르 / 벨파타스비르,
비대상성 간경변 동반환자 새로운 옵션 될까
비대상성 간경변이 동반된 C형간염 환자에서의 새로운 치료옵션도 제시됐다. 미국 인터마운틴의료원 Michael Charlton 박사팀은 소포스부비르 / 벨파타스비르(velpatasvir) 복합제에 대한 3상임상인 ASTRAL-4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비대상성 간경변이 동반된 C형간염 유전자형 1·2·3·4·6형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대상 환자들은 CPT-B의 간경변이 동반돼 있었고 소포스부비르 / 벨파타스비르(400/100mg) 12주군, 소포스부비르 / 벨파타스비르 + 체중기반 리바비린 12주군, 소포스부비르 / 벨파타스비르 24주군으로 무작위 분류했다.

전체 환자들은 267명이었고 유전자형 1형은 78%, 2형은 4.5%, 3형은 15%, 4형은 3%, 6형은 1% 미만이었다.
SVR12 평가결과 소포스부비르 / 벨파타스비르 12주군은 83.3%, 소포스부비르 / 벨파타스비르 + 리바비린군은 94.3%, 소포스부비르 / 벨파타스비르 24주군은 85.6%였다. 유전자형별로 평가했을 때 유전자형 1형의 SVR12는 각각 88.2% vs 95.6% vs 91.5%였고, 2형은 100% vs 100% vs 75%, 3형은 50% vs 84.6% vs 50%였다. 유전자형 4형은 모두 100%로 나타났다. 유전자형 6형 환자는 소포스부비르 / 벨파타스비르 24주 치료만 받았고 100% SVR12를 보였다. 추가적으로 SVR을 보인 환자 중 CPT와 MELD는 각각 47%, 5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포스부비르 / 벨파타스비르 + 리바비린 전략이 가장 높은 SVR을 보였고 초기 간기능 개선 효과도 보였다”고 정리했다.  한편 높은 빈도로 나타난 유해사건은 피로, 두통, 오심이었고, 소포스부비르 / 벨파타스비르 치료환자 중 9명은 유해사건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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