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세대 Xi 다빈치 로봇수술기 본격 운영

▲ 제4세대 Xi 다빈치 로봇수술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이 최근 기존 보다 성능이 향상된 제4세대 Xi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도입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제4세대 Xi 시스템은 기존 모델에 비해 기능과 편의성 부분이 크게 개선돼 기존 시스템의 기술적 한계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림프절제술이 필요한 고난이 암수술은 물론 다양하고 복잡한 최소침습 수술에 확대 적용될 수 있다.

로봇팔이 5cm 길어지고, 굵기는 6cm 가늘어져 로봇팔의 부딪힘을 최소화하면서 복잡하고 깊은 부위의 병소를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로봇팔 4개를 서로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고 177도로 로봇팔의 움직임 범위가 확대돼 로봇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넓은 수술부위를 커버할 수 있다.

3D 영상정보의 화질도 실제와 흡사한 수준으로 개선돼 집도의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봇수술기구를 환자의 수술 부위에 설치할 수 있도록 로봇팔을 캐뉼러에 연결하는 수술 준비과정인“도킹(Docking)”절차도 간소화돼 더욱 용이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최소침습로봇수술센터장인 김미란 교수(산부인과)는 “향상된 제4세대 Xi 다빈치 시스템을 바탕으로 병소가 깊거나 수술 부위가 넓게 분포돼 있는 고난도 수술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이어“최근 로봇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제4세대 로봇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수술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의 회복이 더욱 빨라지고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개원과 함께 제2세대 로봇수술기를 도입한 이래 로봇수술 운영 및 수술결과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자궁근종 및 방광암 수술분야는 국내 최다 수술,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이비인후과의 다양한 수술에 적용, 현재 약 1800례의 로봇수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3월 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은 Xi 다빈치 수술 시스템 도입에 맞추어 한국의사 최초로 일본 도쿄의 다빈치 로봇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애니멀 랩등 다양한 트레이닝을 마쳤다.

4월 12일에는 본관 5층 수술실에서 승기배 병원장, 송현 진료부원장, 행정부원장 이남 신부, 간호부원장 홍현자 수녀, 김미란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자의 안전한 수술을 기원하는 축복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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