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ST-2 연구 결과, 리오시구앗 2년간 복용해도 전체 생존율에 혜택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CTEPH) 치료제인 리오시구앗(Riociguat, 제품명 아뎀파스)이 장기간 복용 결과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전체 생존율은 93%였고 내약성 역시 좋았던 것. 리오시구앗을 장기간 복용한 CTEPH 환자의 예후를 확인한 'CHEST-2' 연구는 The LANCET 4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 http://dx.doi.org/10.1016/S2213-2600(16)30022-4). 바이엘에서 개발한 sGC 촉진제인 리오시구앗은 앞선 'CHEST-1' 연구를 통해 수술이 불가능한 CTEPH 환자에서 임상적 유효성이 최초로 확인된 약제. 연구를 시행한 파리 슈드병원 호흡기내과 Gerald Simonneau 연구팀은 "CTEPH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폐동맥내막절제술 후 다른 수술로 치료할 수 없었고, 폐고혈압이 지속되거나 재발한 CTEPH 환자였다"며 "이들에서 리오시구앗을 2년간 복용할 경우 질환 중증도와 장기간 예후, 안전성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CHEST-1의 연장연구격인 CHEST-2 오픈라벨 연구에는 237명이 참여했으며, 환자들은 리오시구앗을 하루 최대 2.5mg씩 세 번 복용했다. 일차 평가 변수는 안전성과 내약성이었고, 연구 시작 및 2년 추적관찰 시점에서 질환 중증도와 전체 생존율, 임상적으로 악화되지 않은(worsening-free) 생존율을 평가했다. 또 질환 중증도 평가로 6분간 보행 거리 변화인 6MWD와 심장 기능 손상을 보여주는 표지자인 NT-proBNP 농도, WHO 기능적 등급(functional class)을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리오시구앗을 2년간 복용해도 전체 생존율은 93%로 높았다. 이러한 양상은 연구 시작 및 2년 추적관찰 시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더불어 6MWD와 NT-proBNP 농도, 연구 기간의 6MWD 변화 역시 전체 생존율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고, 내약성도 좋았다. 하지만 투약군의 절반에서는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고, 일부는 이로인해 투약을 중단했다. 다만, 새로운 이상반응 사례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6MWD와 NT-proBNP 농도는 유용한 예후인자"라며 "이를 이용해 CTEPH 환자가 리오시구앗을 장기간 복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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