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윤상철 교수, 혈관 제거하지 않고 보존하는 치바 수술 도입

▲ 순천향 의대 윤상철 교수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구불구불하게 늘어난 하지 정맥류의 혈관을 제거하지 않고 혈관과 혈류를 같이 보존하는 수술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윤상철 교수는 최근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치바(CHIVA) 수술법을 적용해 환자 만족을 높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치바(CHIVA)수술로 불리는 이 치료법은 정맥을 제거하거나 폐쇄하는 기존의 수술과 달리 과 부하된 혈류를 정상혈류로 바꿔 정맥류가 점차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이다. 수술 전 초음파로 정맥지도를 만든 다음 국소 마취하에 역류를 제거한다.

전신 마취를 하지 않고 작은 피부절개를 통해 최소 침습적으로 치료를 해 수술 직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통증이나 부작용, 재발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 혈관을 막는 곳
▲ 수술 완료 후 모습

또 심근경색 환자나 혈액투석환자들이 심장 또는 하지 혈관 우회수술을 받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복제정맥을 제거하지 않고 보존하는 강점도 있다.

윤상철 교수는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혈관이 일정 기간 지나야 사라지는 미용 상 단점이 있지만, 정맥 혈관을 훼손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아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HIVA 는 1988년 프랑스 의사 세라드 프랑세스(Claude Franceschi)가 고안한 방법으로 'Cure Conservatrice et Hemodynamique de I'Insufficience Veineuse en Ambulatoire'(외래에서 시행하는 정맥류의 보존적 혈역학 관리)의 약자이다. 영어로는 Ambulatory Conservative Hemodynamic Management of Varicose Veins으로 풀이한다.

한편, 치바(CHIVA) 수술은 수술 전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하지의 혈류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윤상철 교수는 공인 혈관검사 전문가(RVT) 및 공인 혈관 판독 인증의 (RPVI)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자격은 미국 초음파 검사 인증기관인 ARDMS(The American Registry for Diagnostic Medical Sonography)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이다. 비 침습적 혈관 검사에 대한 국제적 자격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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