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세계환자대회 참석…“환자의 목소리, 보건의료제도 개혁 가능”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최근 제7회 세계환자대회에 참석, 환자샤우팅카페부터 환자안전법 제정까지 일련의 과정을 소개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전 세계 환자에게 환자안전법 제정 경험을 공유했다.

환자단체 안기종 대표는 IAPO(International Alliance of Patients Organizations: 국제환자단체연합)가 개최한 제7회 세계환자대회에 참석, 환자샤우팅카페부터 환자안전법 제정까지의 경험을 알렸다고 11일 밝혔다.

안 대표는 더 큰 영향을 위한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네트워크 및 캠페인을 주제로 ‘한국 환자의 목소리: 환자샤우팅카페로부터 환자안전법 제정까지’라는 제목의 발표를 진행했다.

환자단체에 따르면 이날 안 대표는 의료공급자 중심의 보건의료정책, 제도, 법률을 환자 중심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의료현장에서의 생생한 환자의 이야기와 목소리, 환자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또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환자안전법의 특징에 대해 전체 18개 조항 중 5개 조항에서 환자와 환자 가족이 병원에서 환자안전사고 예방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환자단체가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보건복지부와 함께 진행 중인 ‘환자 먼저 생년월일·이름 말하기 캠페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안 대표는 "환자샤우팅카페를 소개하고 종현이 엄마의 샤우팅과 자문단의 솔루션으로 시작된 환자안전법 제정운동을 설명했다“며 ”발표 후 문제만 지적하는 수준을 넘어 shouting(목소리), healing(치유), solution(해결)이라는 3가지 컨셉으로 환자샤우팅카페를 운영한 것에 좋은 평가를 받았“고 전했다.

이어 “캐나다, 콜롬비아, 태국, 우간다 등 여러 나라 환자단체 대표들로부터 환자샤우팅카페 관련 자료를 요청받기도 했다”면서 “한국에서 환자샤우팅카페 운동을 통해 환자가 목소리를 내고 참여를 통해 보건의료제도를 개혁하는 중요한 세력으로 부각한 점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IAPO는 보편적 환자중심의 지속가능한 건강 접근권을 달성하기 위한 혁신을 주제로 올해 제7회 세계환자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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