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건의료 지출관리 경험 공유 위한 양해각서…“페루 건보제도 발전에 기여할 것”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페루 통합건강보험청과 한국 보건의료 지출관리 경험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중남미 진출에 나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페루 통합건강보험청과 한국 보건의료 지출관리 경험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페루 의료급여를 전담하고 있는 통합건강보험청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의료급여 운영 시스템에 대한 개혁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한국 심평원의 ICT 기반 보건의료지출관리 경험을 자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MOU를 추진하게 됐다.

이에 양국은 ▲심사·평가 등 보건의료지출관리시스템 ▲보건의료 관련 ICT시스템 설치 및 운영 ▲의약품 등재 및 가격결정 등에 협력키로 했고, 이를 위해 연수과정 운영, 전문가 컨설팅, 관련 정보 및 경험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심평원의 보건의료지출관리와 건강보험 운영 경험이 페루 건강보장제도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루에 한국의 건강보험 의약품 목록을 제공하고, 의약품 등재 및 가격결정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한국 제약업체 등 다양한 보건의료분야의 페루 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줄리오 아코스타 페루 통합건강보험청장은 “페루 의료급여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심평원과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MOU가 한국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보건의료지출관리에 대한 경험 공유를 통해 페루 의료급여 시스템 개혁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박근혜 대통령 멕시코 순방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중남미 국가와의 건강보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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