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MOSPHERE 연구

심부전 환자에서 직접 레닌 억제제인 알리스키렌은 아웃컴에 추가적인 혜택이 없었다. ATMOSPHERE 연

 

구에서는 만성심부전 환자에게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인 에날라프릴과 알리스키렌을 병용투여했지만 심혈관원인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 위험도는 감소되지 않았다.

연구를 발표한 영국 글라스고우대학 John J. V. McMurray 교수는 "심부전 환자에서 ACEI의 사망률·입원율 감소효과는 확인됐지만, 직접 레닌억제제의 역할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며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직접 레닌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효과의 비열등성도 입증하지 못했고, 유해사건 위험도만 높였다"고 정리했다.

연구에서는 18세 이상 NYHA Ⅱ~Ⅳ, 좌심실박출량 35% 이하인 환자들을 모집했다. 환자들의 BNP 기준은 150pg/mL 이상(12개월 심부전 입원 병력이 있는 경우 10pg/mL 이상)으로 설정했다. 모든 환자들은 에날라프릴 1일 10mg 이상 또는 베타차단제를 안정적으로 투여받고 잇었다.

증상성 저혈압, 선별검사 시점의 수축기혈압 95mmHg 미만·무작위 시점 90mmHg 미만, 선별검사 시점 eGFR 40ml/min/1.73㎡ 미만·무작위 시점 35mL/min/1.73㎡ 미만, 혈청칼륨 5mmol/L(무작위 시점 5.2mmol/L) 이상, ACEI 불내약성 병력환자는 배제했다.

7016명의 환자들이 이중맹검을 통해 분류됐다. 환자들은 에날라프릴 1일 2회 5~10mg군, 알리스키렌 1일 1회 300mg군, 병용요법군으로 분류했다. 1차 종료점은 심혈관 원인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이었다.

평균 36.6개월 추적관찰 결과 1차 종료점은 에날라프릴 단독군에서 34.6%, 알리스키렌 단독군에서 33.8%, 병용군에서 32.9%로 병용요법군에서 낮은 경향을 보였다. 단 통계적 유의성 분석에서는 비열등성 범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또 저혈압성 증상은 병용군에서 13.8%, 에날라프릴군에서 11%. 혈청크레아티닌수치 증가 환자율은 각각 4.1% vs 2.7%, 칼륨수치 증가 환자율은 17.1% vs 12.5%로 병용군에서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좌심실 박출량이 감소된 심부전 환자에서 직접 레닌 억제제의 추가투여는 물론 ACEI 대체 투여도 고려하기 힘들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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