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의정협의 재개 위한 심무협의체 회의 진행
지난해 10월 정진엽 복지부장관의 의·정협의 재개 선언 이후, 의협과 복지부가 한 자리에 모였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은 31일 팔레스호텔에서 의정협의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체 회의를 진행했다.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의료계와 서둘러 대화하려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 더 빨리 재개하지 못했다”며 “이달이 가기 전에 구체화한 뒤, 의료정책을 미래지향적으로 협의를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협의를 거듭해 더 좋은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 2014년 의료발전협의체를 열고 논의하고 합의했었는데, 이런 대화채널을 항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이 과장의 설명이다.
또 그는 “최근 이슈가 되는 알파고도 의료 쪽으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발전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어떻게 적응하면서 의료계도 발전하고,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획이사겸대변인은 “그동안 의약분언, 포괄수가제 등을 통해 의료계가 투쟁일변도로 나갔는데 내부적으로 대화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의정협의체가 재가동된다면 미래를 바라보는 차원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토의하고 협상해 나가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의정협의를 공식화하고 다음달에는 의·정협의체가 진행되길 바란다”며 “38개 어젠다 중 몇몇은 진행됐고, 새로 생긴 이슈나 안건들이 있으면 좀 더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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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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