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연구팀

항암치료 과정에서 사용하는 항구토제가 부신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이 주도하고 호남호서항암요법연구회에서 시행된 전향적 임상연구에 따르면, 항암치료를 시행받는 350여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부신기능을 측정했을 때, 항구토제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덱사메타존'에 의해 15% 가량의 환자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 기능의 저하가 관찰됐다.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은 이러한 부신기능의 저하는 암환자에게서 흔히 사용되는 식욕촉진제에 의해 심화되므로, 항구토제인 '덱사메타존'을 사용해 항암치료를 시행받는 암환자는 이차성 부신기능 저하를 항상 고려해 부신 기능이 저하됐을 경우 스트레스에 반응할 수 있도록 스테로이드를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덱사메타존'을 항구토제로 사용했을 경우와 관련된 이차성 부신기능 저하에 대한 정확한 보고는 없었다는 점에서 항구토관리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 연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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