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술법보다 합병증 적고 우수해
국제산부인과 학술지 게재

다빈치 로봇수술기로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은 개복, 질식, 복강경 수술을 받은 여성보다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산부인과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http://dx.doi.org/10.1016/j.ijgo.2015.11.010.).

미국 네바다주 리나운 병원(Renown Regional Medical Center in Reno) 산부인과 피터 림(Peter Lim) 박사 주도로 진행된 이 연구는 4가지 수술 방법에 두루 경험이 많은 의사들이 집도한 3만2000건 이상의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연구는 로봇수술을 60건 이상 집도한 의사들의 로봇 자궁절제술 30일 경과 결과를, 미국의 유명 헬스케어 관련 조사기관인 프리미어(Premier perspective database)에서 확보한 개복, 질식, 복강경 자궁절제술의 집도 건수가 많은 의사의 30일 경과 결과와 비교 분석했다.

여기에는 로봇수술 2300건, 개복수술 9745건, 질식수술 8121건, 복강경수술 1만1952건이 포함돼 있다. 이 연구는 수술 접근 방식과 관계없이 비교 효과에 한층 더 명확한 그림을 제공하고자 비교군과 대조군 모두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의사들의 결과만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거시 특징이다.

그 결과, 다빈치 로봇수술기로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은 개복, 질식, 복강경 수술을 받은 여성보다 우수한 수술 결과가 있었고 합병증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림 박사는 “최소침습 자궁절제술이 합병증을 줄여주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개복수술과 최소침습수술 방식을 비교한 지난 연구들은 다른 수술법에 비해 로봇수술에 대한 의사들의 집도 경험이 더 적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가 비만이거나, 복강 내 유착이 있거나, 평균보다 큰 크기의 자궁을 가진 경우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 복강경 등 다른 술식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수술을 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며 “로봇 기술이 실제로 의사에게 더 어렵고 복잡한 수술을 최소침습으로 진행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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