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출신…공단 “조정능력 탁월, 적임자”

2016년도 수가협상을 이끌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에 장미승(53세) 씨가 임명됐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장미승 신임 급여상임이사.

건보공단은 상임이사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1일부터 신임 급여상임이사에 장미승 씨를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임 장미승 급여상임이사는 오는 4월 1일부터 급여보장실, 보험급여실, 급여관리실, 빅데이터운영실, 건강증진실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특히 오는 5월 진행될 건보공단-요양기관 대표단 수가협상있단에서 보험자 협상 단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건강보험 정책 이슈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신임 장 급여상임이사는 1985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동 대학원 한국정치학 석사, 2012년 동국대 복지행정학(복지행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신임 장 급여상임이사는 1988 통합민주당 정책실 전문위원을 시작으로 1990년 민주자유당 중앙사무처 여성1부 부장, 문민정부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수석 및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특별시 송파여성문화회관 관장,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2013년부터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2014년부터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부회장 겸 서울연맹회장을 맡고 있다.

건보공단 측은 전국민 의료보험 개정안 마련, 복지행정 전공 등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풍부한 학식과 경륜을 갖췄고,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조정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건보공단 한 관계자는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전국민 의료보험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풍부한 학식과 경륜을 갖췄다”면서 “복지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해온 인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건보공단 측은 보건의료분야 경력이 없음에도 오는 5월 진행될 수가협상에서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수가협상은 조정이 중요한데 경력을 볼 때 조정능력은 탁월하다고 인정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수가협상의 실무적인 부분은 관련 실장과 부장 선에서 이뤄지는 만큼 신임 이사는 이를 총괄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무적인 측면에서도 복지 분야 일을 해왔기에 보건의료분야 문외한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급여상임이사의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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