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의학회 정기총회 개최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이 취임 공약으로 내세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평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 실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9일 서울 힐튼호텔서 열린 제 2016년도 정기총회 석상에 나와 "총회를 앞두고 취임할 때 약속했던 공약을 돌이켜 봤는데 제대로 지킨 것이 없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전통과 원칙 지키기, 회원학회의 학술 활동 및 졸업 후 교육 강조, 회원학회와 소통하기 등 세 가지를 다짐한 바 있다.

그는 "특히 회원 학회와 함께 하기로 했으나 자리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올해는 분발해 소통하고 나아가 의협과 병협 한림원, 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단체와 함께 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올해 의학회가 준비하고 있는 세 가지 특별한 계획을 소개했다.

첫째는 대한의학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6일 창립 50주년 학술대회와 기념행사를 열겠다는 것. 둘째는 작년 전공의 특별법이 제정과 관련해 어떤 전문의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이를 위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긴호흡으로 준비하고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년 11월에 치뤄질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들에게 보건의료체계를 어떻게 개선돼야 하는지 우리 사회를 위해 가장 객관적이고 원칙적인 제안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전공의 특별법 제정이 단순히 전공의들의 근무 시간이나 환경이 바뀌는 것으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면서 "전공의란 전문의가 되기 위한 과정이고, 전문의는 전문지식, 술기, 태도,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를 각 학회가 인정하는 것이므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대한의학회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의학회는 제 7회 윤광열의학상 수상자로 성균관의대 나덕렬 교수를, 제 12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울산의대 송호영 교수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대한간암학회,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대한임상화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창상학회 등 7개 학회를 새로 인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