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CDC가 28일 국립중앙의료원 방문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28일 미국 질병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하 CDC) 관계자들이 병원을 방문, 에볼라 등 감염환자 입국 시 병원의 대응체계를 살피고 현장 자문을 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미국 CDC, 화생방합동관리국(JPEO-CBD) 관계자가 참여했으며, 특히 미생물학자인 Luis Lowe는 미국 에볼라 감염환자 입국 시 약 50개 대응 병원의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자문 활동은 미국 CDC 측에서 질병관리본부에 현장 자문을 제안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 측에서 메르스 사태 당시 중앙거점병원으로 활약한 국립중앙의료원을 추천해 이뤄졌다.

자문 회의에는 안명옥 원장, 진범식 감염병 센터장을 비롯해 서울의료원 최대필 감염내과장 등 국가지정격리병상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문단은 환자 도착부터 이송, 음압 병상 격리까지의 동선 확인, 개인 보호구 및 폐기물 관리, 병원체 샘플 이송 및 실험절차 등 병원의 감염환자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자문 제공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병원을 둘러본 미국 신종감염병대응센터 Amy Valdereama 박사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복수의 음압격리실을 갖추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메르스 환자 치료 기간 동안 원내감염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일행 대표인 Todd Parker 박사는 "대한민국 NMC와 미국 CDC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오늘의 모임이 두 기관의 궁극적인 목표인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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