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종합]현직 의원부터 정치신인까지 곳곳서 '격전'...비례대표 당선권 김철수 유일

20대 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에는 모두 10명의 의사 출신 후보자가 무대에 오른다. 관록을 자랑하는 현직 의원부터 패기로 뭉친 정치신인까지, 의사 후보자의 면면과 본무대 '대진표'를 정리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의사는 △새누리당 신상진·박인숙·윤형선·홍태용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이동규 후보 △복지국가당 이상이 후보 △무소속 이강수 후보 등 9명. 당초 서울 도봉갑 국민의당 국회의원 후보로 본선행을 확정했던 유덕기 원장은 25일 마감시한까지 등록을 하지 않았다. 김철수 후보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20대 총선에 임한다. 당초 새누리당 비례대표 33번을 받았던 도경현 후보, 더민주 비례대표 29번을 받았던 김숙희 후보는 미등록, 사실상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대진표 의사출신 후보 우선 표기

[경기 성남중원] 중원의 맹주 vs 필리버스터 스타

신상진 후보는 자신의 오랜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에서 4선에 도전한다. 의사 출신 20대 총선 출마자 가운데 최다선 도전이다. 상대는 테러방지법 논란 당시 10시간 18분의 본회의 연설로 최장시간 필리버스터 기록을 갈아치운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와 더민주 중원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국민의당 정환석 후보다.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왔던 김미희 의원은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 새누리당 신상진
- 서울의대 졸
- 전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
- 전 대한의사협회장
- 17·18·19대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 19대 국회의원(비례)
■ 국민의당 정환석
- 정당인/ 전 더민주 중원지역위원회 위원장

[서울 송파갑] 뚝심의 여의사와 검사 출신 법률가 대결

박인숙 후보는 현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 사수를 목표로 더민주 박성수 후보, 국민의당 김창남 후보와 결전을 벌인다. 송파갑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으로, 이 지역에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무려 5명. 박인숙 후보는 결선투표까지 이어진 '총선 같은 경선'을 뚫고 최종 후보자리를 차지했다. 상대인 박성수 후보는 검사 출신 변호사로 노무현 대통령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 새누리당 박인숙
- 서울의대 졸
- 전 서울아산병원 교수
- 전 울산의대 학장
- 전 한국여자의사회장
- 19대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 변호사/ 더민주 법률위원장
■ 국민의당 김창남
-정당인/ 국민의당 민생정치특별위원장

[인천 계양을] '정치신인의 패기' 골리앗 꺾을까?

윤형선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 지역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을 상대로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상대는 인천 계양에서 내리 3선을 한 뒤, 인천광역시장을 지낸 더민주 송영길 후보와 현재 이 지역 국회의원인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이지만, 최근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송 후보에 이어 지지율 2위를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정치신인인 윤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재현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새누리당 윤형선
- 고려의대 졸
- 전 인천광역시의사회장
- 인천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 16·17·18대 국회의원
- 전 인천광역시장
■ 국민의당 최원식
- 19대 국회의원

[경남 김해갑] "총선 승리 후 복지위 간다" 당찬 출사표

홍태용 후보는 경남 김해갑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민홍철 후보 등과 싸운다. 민 후보는 경남 유일 야당의원으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양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태용 후보는 국회 입성 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입법 첫 과제로 중증치매환자 간병비 지원과 필수검진항목을 추가하는 '국민건강안전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새누리당 홍태용
- 인제의대 졸
- 전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 원장
- 새누리당 경남도당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 19대 국회의원
■ 무소속 최두성
- 자영업
■ 무소속 최성근
- 요식업

[광주 광산갑] 의사이자 시민운동가, 3선 의원에 도전장

이용빈 후보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의자 시민운동가다. 광주 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으로 10년간 재직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진료를 해오다, 이번에 더민주에 영입됐다. 이 후보의 맞수로는 3선 의원인 국민의당 김동철 후보가 꼽힌다. 광주 광산갑은 야당 최대 격전지로 후보자의 승패와 함께, 야당간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 전남의대 졸
- 이용빈가정의학과 원장
- 광주비정규직센터 이사장
■ 새누리당 정윤
- 광산구장애인협회 회장
■ 국민의당 김동철
-17·18·19대 국회의원
■ 정의당 나경채
- 정당인/정의당 공동대표
■ 민주당 정형호
- 정당인/ 민주당 사무총장
■ 민중연합당 김해정
-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교육국장

[서울 노원병] 안철수 vs 이준석, 이름 건 한판 승부

안철수 후보는 서울 노원병에서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를 맞아 결전을 치른다. 거물 정치인과 청년 정치인이 자신의 이름을 건 맞대결을 펼칠 예정으로, 20대 총선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더민주 황창화 후보와 노회찬 의원 보좌관 출신의 정의당 주희준 후보, 대한민국당 나기환 후보, 민중연합당 정태흥 후보까지 가세해 서울 노원병은 6: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 국민의당 안철수
- 서울의대 졸
- 19대 국회의원
- 국민의당 대표
■ 새누리당 이준석
- 정당인/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 정당인/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비서관
■ 정의당 주희준
- 정당인/ 전 노회찬 의원 보좌관
■ 대한민국당 나기환
- 한의사/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겸임교수
■ 민중연합당 정태흥
- 민주주의서울행동 공동대표

[대전 서구을] 중진의원 리턴매치…새정치로 틀 깬다

여야 중진의원 간 리턴매치가 예고된 대전 서구을에 겁 없이 도전장을 던진 의사가 있다. 주인공은 국민의당 이동규 후보. 이 후보는 "메스로 환부를 잘라 환자를 살리는 것처럼, 수십년간 이어져 온 양당정치의 적폐를 도려내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의 상대는 3선의 새누리당 이재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박범계 후보, 정의당의 김윤기 후보다. 이동규 후보는 ‘국가와 국민께 충성!’이라는 구호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 국민의당 이동규
- 계명의대 졸
- 이동규의원 대표원장
■ 새누리당 이재선
- 15·16·17대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 19대 국회의원
■ 정의당 김윤기
-정당인/정의당 대전시당 공동위원장

[서울 마포갑] 서울의 중심에서 복지국가를 외치다

20대 총선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마포갑에 복지국가당 이상이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이 후보는 대표적인 진보적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 9년여간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복지국가 운동을 이끌어왔다. 다만 서울 마포갑은 이 후보 외에도 여야를 대표하는 4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져 혼잡세가 예상된다.

■ 복지국가당 이상이
- 경희의대 졸
- 제주의대 교수
- 복지국가당 대표
■ 새누리당 안대희
- 전 대법관/새누리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 17·19대 국회의원
■ 국민의당 홍성문
- 정당인
■ 무소속 강승규
-17·18대 국회의원(전 새누리당)

[전북 정읍고창] 의사 출신 3선 군수의 도전

전라북도 전읍고창지역에서는 이강수 후보가 더민주 하정열 후보, 국민의당 유성엽 후보, 무소속 김만균 후보 등을 상대로 혈전을 벌인다. 이강수 후보는 조선의대 출신으로 제 43~45대 고창군수를 지냈다.

■ 무소속 이강수
- 조선의대 졸
- 전 고창군수
■ 더불어민주당 하정열
-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
■ 국민의당 유성엽
- 18·19대 국회의원
■ 무소속 김만균
- (재)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

[비례대표] 새누리당 김철수 후보 '당선권'...기대감 UP

비례대표 후보로는 새누리당 김철수 후보(양지병원장/ 전 대한병원협회장)가 의사직역에서는 유일하게 당선권에 들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철수 후보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추천에서 18번을 부여받았다. 새누리당은 20번까지를 당선권으로 보고 있다.

최원주 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김현옥 (사)서면 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 이사장, 이상구 (사)복지국가소사이어티 운영위원장도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다만 최 후보는 새누리당 31번, 김 후보는 국민의당 18번, 이 후보는 복지국가당 2번째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당초 새누리당 비례대표 33번을 부여받았던 도경현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부교수, 더민주 비례대표 29번을 받은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최종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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