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출신 고위공무원 아닌 이례적 인사

수가협상의 이른바 ‘통’이라고 불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에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김성옥 교수가 내정됐다.

▲ 건보공단 신임 급여상임이사로 내정된 이화여대 김성옥 교수

그동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직은 보건복지부 출신 고위공무원의 자리로 여겨져 왔던 만큼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복지부와 건보공단에 따르면 신임 급여상임이사에 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겸임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과 대한적십자사 전문위원, 보건복지부 중앙보육정책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건보공단 측은 김 교수 체제로 오는 5월 수가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급여상임이사는 수가협상과 약가협상 등 건강보험 급여와 관련된 주요 업무를 관장하는 핵심 요직으로, 급여보장실, 요양기관 현지조사 등을 관장하는 급여관리실, 빅데이터운영실 등을 관장하는 등 건강보험 정책의 실무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직위다.

한편, 최근 건보공단은 신임 급여상임이사 채용 공고를 내고 최근까지 서류심사 및 후보자 면접 등 인선을 준비해 온 바 있다.

김 교수가 급여상임이사에 임명될 경우 임기는 2년(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1년 단위 연임 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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