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U 2016서 발표

 

방광내 보톡스를 주입하기 전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독일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EAU)에서 나왔다.

보톡스가 과민성 방광 치료에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방광내 보톡스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고민거리는 시술전 항생제 투여다.

취리히의대 Lorenz Leitner 박사는 "항생제 예방적 투여는 표준으로 권고되고 있지만 최소침습 치료에서의 근거는 제한적"이라며 "새로운 연구에서는 임상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교수가 발표한 연구는 15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방광내 보톡스를 투여하기전 예방적 항생제 투여군과 비투여군으로 나눠 효과 및 이상반응 그리고 남은 균주 여부에 따른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뇨 분석을 통해 보톡스 투여전 환자의 73%에서 다양한 박테리아가 포함돼 있었다. 종류는 Escherichia coli( 30%), Enterococcus faecalis (15%), Klebsiella pneumonia (10%), Proteus mirabilis (4%), Aerococcus urinae (4%) 등 다양했다. 특히 하나의 박테리아 균주를 가진 환자가 절반 가량이었고, 30%는 두개 이상의 균주를 갖고 있다.

연구 결과, 박테리아 균을 여부에 상관없이 환자들의 예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주 째 이상반응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박테리아가 있었던 군에서 5%였으며, 박테리아가 없는 군은 7%로 두 군간 차이가 없었다. 또한 요로계 감염률에서도 박테리아 군에서 4%, 없는 군에서 7%로 더 적었지만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요로 기능적 효과를 평가한 임상적 차이도 없었다(70% vs. 70%).

Leitner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용을 최소할 수 있으며, 항생제 내성을 줄이면서도 임상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찾아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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