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 정치세력화 표면화...박영부 원장, 차기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장 선출

▲ 19일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현재 내과의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정치 세력화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 집행부에서 의사들도 1인 1정당 운동으로 정부의 정책결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았다.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다.

최성호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장은 "그동안 꾸준히 의사의 정치 세력화를 주장했지만 의사회도 중앙에 힘이 집중되는 시스템이라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한내과개원의사회장이 되면 힘을 모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정책은 정당이나 청와대가 결정하고, 여기에 의료계의 목소리를 담으려면 정당에 가입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주장이다.

▲ 경기도개원내가의사회 최성호 회장(사진 좌)와 신임 박영부 회장

최 회장은 "의사수가 가장 많은 내과가 움직이면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또 젊은의사들은 1인 1정당 운동에 적극적이다. 경기도 고양시 내과 의사수는 500명인데 이중 200명이 가입한 상태"라며 "개원내과의사회장이 되면 전라도와 경상도 등을 시작으로 정치 세력화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에 이어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장에 선출된 박영부 회장도 수가현실화 등 의사들이 겪는 어려움은 정치적으로 힘을 가져야 해결될 수 있다고 같은 해석을 내놨다..

의사들이 정당에도 가입하고 힘을 가져야 의사를 하대하는 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 신임 박영부 회장

박 신임회장은 "의사들은 정치와 상관없다고 살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 앞으로 많은 의사가 정당에 가입하고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친목도모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한의사는 의사 코스프레를 하고, 정부는 산업화 논리로 밀어붙이고 있어 의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의사들이 면밀하게 움직여 정치 세력화되면 미국의 압력단체처럼 움직일 수 있고, 현재의 어려움과 의사에게 더 나쁜 결정을 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비 납부도 당부했다.

최근 지난 2014년 3월 10일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한 집단휴진에 대해 법원이 공정위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처럼 정부의 부당한 결정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또 법적으로 따지려면 회원들의 회비납부가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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