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TCT, NEJM과 조인트 세션 열고

▲ ACC 2016
해마다 심장분야에서 대규모 연구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CC)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굵직한 연구를 대거 쏟아낸다. 기간은 4월 2일부터 4일간 사흘간이며 현대 건축의 도시인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학회 시작을 2일 알리는 오프닝 쇼케이스에서는 미국심장저널과 조인트 세션을 통해 중간 위험도의 대동맥판맥 협착증(Aortic Stenosis)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 TAVR)과 개복판막수술을 비교하는 Valves 2 연구의 최종 결과를 공개한다.

특히 이 연구는 비침습과 침습의 대전이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이어서 중등도 위험군에서의 혈압 강하와 지질 개선이라는 콤비네이션 치료가 궁극적으로 심혈관 예방효과를 보여주는지 입증한 HOPE 3 연구 결과도 나와 만성질환 분야에 중요한 근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3일에는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JAMA와 조인트 세션을 여는데 CETP 억제제 계열의 콜레스테롤 개선제인 에바세트라핍(Evacetrapib)의 효과를 검증한 ACCELERATE 연구와 PCSK9 억제제인 에볼로쿠맙을 스타틴 내성인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과연 에제티미브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GAUSS-3 연구 결과가 나온다.

같은날 미국관상동맥중재학회(TCT)와 열리는 조인트 세션에서는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 치료를 위한 최적의 치료가 무엇인지를 관찰할 수 있는 세번째 DANish 연구 결과가 나온다. 또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에 앞서 베타차단제를 조기에 정맥주사했을 때 향후 예후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검증한 Early-BAMI 연구 결과도 이번에 발표된다.

4일에는 저명한 학술지 NEJM과 조인트 세션을 갖고 병원밖 심장발작으로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들에게 항부정맥약물로 쓰이고 있는 아미오다론과 리도카인 그리고 위약을 투여했을 때 소생예후가 어떻게 다른지를 본 결과가 소개된다.

아울러 심장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전극도자절제술의 효과를 관찰한 대규모 무작위 관찰연구인 FIRE AND ICE 연구를 비롯해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투여하는 p38 키나제 저해 약물인 로스마피모드(Losmapimod)의 효과도 발표된다.

앞서 이약물은 대규모 연구를 통해 기대만큼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좀 더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인 CMX-2043의 주요 결과도 주목된다.

그외 심부전 분야 임상으로는 심부전 환자에게 직접 레닌 억제제인 알리스키렌과 에날라프릴의 병용효과를 검증한 ATMOSPHERE 연구도 결과 나올 예정이고, 미주신경자극술에 대한 효과도 INOVATE-HF 연구 결과도 공개된다.

마지막으로 당뇨병 환자의혈당조절과 합병증을 위해 베리아트릭 수술과 집중 약물 치료를 비교한 5년 데이터(STAMPEDE 연구)와 만성 심부전 환자에게 비타민 D의 효능에 대한 결과(VINDICATE 연구)도 나올 것으로 보여,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학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