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수빈 교수 아시아신경외과회의에 참석해 수술법 알려

▲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수빈 교수가 인도네이사에서 최소침습수술법에 대해 시연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가 인도네시아에서 최소 침습 척추수술법을 라이브 시연하며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을 알렸다.

임 교수는 10~16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개최된 '아시아 신경외과 회의(11th Asian Congress of Neurological Surgeons)'에 참석해 '근육 간 접근법을 통한 최소 침습적 추체간유합술의 장점'에 대해 강의하고, 이 수술법을 인도네시아 푸워케르토 병원에서 현지 환자에게 직접 라이브 시연했다.

'최소 침습적 추체간유합술'은 수술 후 근육 손상에 의한 수술통증과 감염 등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수술법이다.
인도네시아는 최소 침습 척추수술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아, 척추 수술 후 큰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현지 의료 환경이 열악해 임 교수가 이번 방문 시 수술기구 일부를 챙겨 갔을 정도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과 선진화된 수술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찾아온 신경외과 의사들이 이날 임 교수의 수술 시연에 참석했다.

임 교수의 최소 침습 척추수술 시연 소식이 지역 신문에 보도되는 등 현지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또, 푸워케르토 병원장은 임 교수에게 정기적인 수술 시연을 요청했고, 임 교수는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내년에 다시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임 교수는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는 심한 척추협착증으로 하지와 엉덩이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었으며, 엉덩이를 불로 지지는 민간요법을 여러 번 받아 심한 화상 상처까지 있었다. 수술 후, 수술 전에 있던 보행 장애와 하지의 근력약화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무엇보다 통증이 크게 줄어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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