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장원일 과장

▲ 원자력의학원 장원일 과장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전문가 양성과정에 한국인이 최초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최창운)은 NASA에서 운영하는 우주방사선 전문가 양성과정에 한국인 최초로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원일 과장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NASA의 우주방사선 전문가 양성과정은 전 세계 신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3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평균 15명 내외의 연구자들을 선발하여 진행되므로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과정에 참여하는 연구자들 가운데 미국 외 국가출신은 3~5명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독일,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에 제한되어 있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2012년 참가자를 배출한 바 있다.

유인 우주여행에서는 우주방사선 노출에 대한 관리와 대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NASA는 우주방사선의 인체 영향 규명과 리스크 관리를 중요한 연구 분야로 다루고 있다. 

원자력병원 장원일 과장은 오는 6월 美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rookhaven National Laboratory)를 방문, 우주방사선과 유사한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설치된 거대 가속기 등을 이용하여 우주방사선의 인체영향에 대한 교육 및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의 김미숙 방사선의학 정책개발센터장은 “이번 전문가 양성과정의 한국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연구실적을 강화하고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에서 준비를 해왔다”며, “한국의 유인 우주기술 분야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해 국가 경쟁력 지표가 낮은 점이 우려됐지만 미래창조과학부 거대공공연구협력과 등 정부 측의 외교적 지원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NASA에서의 지식과 경험이 유인 우주개발에 있어서 필수적인 우주방사선 인체영향 연구 뿐 아니라 향후 한국의 독자적 우주개발 능력 강화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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