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은 지난 8일 엔케이맥스에 ‘자연살해세포의 배양 및 치료의 원천 기술’을 이전했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효명)이 의료기술산업화 선도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윤영욱)은 지난 8일 에이티젠의 관계사인 엔케이맥스(대표 박상우)에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이하 NK세포)의 배양 및 치료의 원천 기술’을 이전하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전된 원천기술은 고려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경미 교수가 지난 10년간 연구개발한 것으로 적은양의 혈액을 이용해 수천억개의 탁월한 항암능력을 지닌 NK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이다.

NK세포는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을 추적하여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그간 복잡한 공정과 높은 생산비로 인해 상용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교수의 기술은 공정과정이 간단해 기존대비 세포치료 비용을 5~10배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는 “기존 NK세포 제조법은 혈액암과 피부암에 국한되어 완치효과가 있었다”며 “이번 기술은 생산단가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 치료효과를 보여 난치성 암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 적용이 가능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 교수의 기술협약 이전을 통해 고대의료원은 에이티젠과 NK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 및 제품개발을 위한 투자와 연구를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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