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계측·수술치료 분야 특허 출원 급증…특허 등록은 감소세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국내 의료기기 분야 특허 출원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최근 발표한 ‘의료기기 특허 출원 및 등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기 분야 특허 출원 건수는 7776건으로 전년(8129건)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특허 출원의 증가율은 증가 추세다.

▲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 출원 기관 순위

최근 10년간(2006년~2015년) 의료기기 특허출원은 총 6만1332건으로, 5.37%의 평균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삼성전자가 1750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고, 삼성메디슨은 97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경우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5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554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80건, 한국과학기술원 411건,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376건 등이었다.

해외 기업에서는 미국의 킴벌리-클라크월드와이드가 5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스위스의 신세스게엠바하 377건, 일본의 우니참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경우 오스템임플란트주식회사(218건, 14위)와 제이브이엠(161건, 25위)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생체계측과 수술치료 분야의 의료기기 특허 출원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먼저 생체계측 분야는 같은 기간 동안 총 5737건의 특허가 출원됐는데, 생체진단 1494건, 심박측정 722건, 심전계 599건, 검안장치 579건 순이었다.

생체계측 분야에서는 삼성전자(369건)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131건), 연세대 산학협력단(98건), 한국과학기술원과 캐논가부시끼가이샤(89건)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수술치료 분야는 외국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동안 출원된 수술치료 분야 특허 총 7898건 가운데 미국의 에디컨엔도-서저리인코포레이티드가 118건을 차지했고, 인튜어티브서지컬오퍼레이션즈 인코포레이티즈가 108건을 차지했다.

반면 의료기기 분야 특허 등록은 점차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 연도별 의료기기 특허 등록 현황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특허 등록 건수는 총 30109건으로, 평균 증가율 3.37%를 기록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증가 수치를 보였지만, 최근 3년 동안의 증가율은 연평균 0.1%에 그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 등록 기관 순위

의료기기 분야 특허 등록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의 독주는 두드러졌는데, 삼성메디슨이 542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했고, 삼성전자는 346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의료기기 특허 등록 분야에서는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강세가 돋보였는데, 연세대 산학협력단(342건, 5위), 서울대 산학협력단(331건, 6위), 한국과학기술원(300건, 7위), 고려대 산학협력단(220건, 8위), 한국과학기술연구원(197건, 9위), 경북대 산학협력단(194건, 10위)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허 등록 부문에서는 마취호흡, 의료경 분야가 평균 증가율을 상회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마취호흡 분야에서는 최근 10년간 총 170건의 특허 등록이 이뤄졌고, 킴벌리-클라크월드와이드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총 632건의 특허 등록이 이뤄진 의료경 분야에서는 올림푸스가 73건, 올림푸스메디칼시스템즈가부시키가이샤 57건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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