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본부 “초기임상 글로벌 경쟁력 향상 위한 노력이 결실”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수행 능력이 지난 5년 동안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2011년~2015년) 동안 전세계 임상시험 사이트 수는 감소세(5년 CAGR: -2.85%)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사이트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5년 CAGR: +9.34%)했다.

그 결과 2011년 사이트 점유율 12위였던 한국의 임상시험은 2015년 같은 기간 동안 기록한 점유율 순위 중 가장 높은 9위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중국은 한국의 뒤를 이어 10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프로토콜 수 기준으로는 2015년에도 글로벌 7위를 유지했다. 특히 다국가 2상 기준 프로토콜 및 사이트 수 점유율이 각각 2단계, 3단계 상승해 질적인 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입증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지동현 이사장은 “글로벌 점유율 비교에 있어 상위 5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 간의 점유율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임상시험을 유지하고자 하는 여러 나라의 경쟁과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동향을 살펴보면 총 112개 국가 중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등 북미와 서유럽 국가가 전체 임상시험 사이트 수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임상시험이 신약개발 선진국에 집중되고 있었다.

2개국 이상이 함께 참여하는 다국가 임상시험에서는 러시아 및 동유럽 등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호주와 벨기에의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 국가 간 경쟁을 보면 중국의 사이트 점유율은 단일 국가 임상시험에 집중됐고, 일본은 최근 2년간 다국가 임상시험 점유율의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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