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가 미국 진단업체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알렸다.

바디텍메드는 미국 Immunostics사의 지분 100%와 경영권을 1362만달러(한화 약 1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70년 설립된 Immunostics는 FOB(대변잠혈검사), hCG(임신진단검사) 및 감염성질환 진단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현장진단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규모 1800억달러(약 200조원)에 달하는 McKesson을 비롯해 Henry Schein 등 미국 거대 의료 유통기업에 PB(Private Brand) 상품을 30여년 동안 공금해온 Immunostics는 최근 5년간 연 평균 100억원의 매출액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한 우량기업이다.

바디텍메드 측은 1년간의 시장조사 및 실사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인수를 추진했고, 5개월여만에 인수협상을 마무리 짓는데 성공했다.

바디텍메드는 이번 인수로 미국 체외진단시장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자사 제품을 이른 시일 내에 현지 유통기업들의 PB 상품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바디텍메드는 6가지 질환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전자동 다중진단 플랫폼 ‘AFIAS-6' 뿐만 아니라 주요 진단신약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FDA 인허가 취득을 마무리한 뒤 본격 미국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바디텍메드는 중장기적으로 미국에서 급성장 중인 약국, 요양원 등 준의료기관 및 가정용 진단제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바디텍메드는 국내 체외진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진단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며 “Immunostics사의 매출 100억원이 올해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데다 바디텍메드 제품을 PB상품 형태로 미국 체외진단 시장에 빠르게 출시할 수 있어 추가적인 매출 및 수익 고성장이 예고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