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이경호 회장, 정기총회서 방향 제시...정부지원도 거듭 강조

 

"R&D 투자를 통한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 확립 등 세 박자가 어우러질 때 제약산업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국가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24일 제 71회 정기총회에서 올해 제약산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제약사들은 최선을 다해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 공급하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갖춰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국내 시장을 탈피해 글로벌 시장으로 활력있게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제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인 윤리경영 확립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적어도 윤리경영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손해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약협회는 ▲윤리경영 확산·정착사업 강화 ▲ 연구개발 역량 강화 지원 ▲ 글로벌 진출 정책 지원 및 국제협력 강화 ▲ 의약품 관련 규제 선진화 대응 ▲ 바이오의약품산업 진흥 및 정책 개선 ▲ 한국 제약산업에 대한 우호적 여론환경 조성 등 6대 핵심 전략을 설정했다.

정부측의 제약산업 육성지원 방안도 거듭 강조됐다.

보건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개발 강화,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글로벌 신약 수출 등이 제약업계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복지부, 기재부, 미래부, 산업부, 금융위, 식약처 등 유관부처가 힘을 합쳐 지속적이고 일관된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고 신성장동력으로 국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성과뿐만 아니라 윤리경영도 필수"라며 제약업계 자정노력도 당부했다.

식약처 김관성 의약품안전국장은 제약업계가 신약개발과 수출중심의 구조로 변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국장은 "신약 개발 심사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국제협력을 통해 수출 발판을 만들겠다"면서 "정부 규제기관이 혼자가는 것이 아니라 단체들이 손을 잡고 힘을 모아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위상을 드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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