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協 황휘 회장, 정기총회서 강조…국제교류사업 강화도 천명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의료기기협회)가 올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아젠다로 ‘간납업체 철폐’를 꼽았다.

의료기기협회 황휘 회장은 24일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제17회 정기총회에서 간납업체 철폐를 강조하고 나섰다.

의료기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간납업체 규제 강화를 위해 TF를 구성하고, 건전한 유통거래 질서 확립과 간납업체 규제 법령 개정 마련 등을 정부해 요구해왔다.

황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이뤄온 연평균 10%대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제값 받기와 간납업체 철폐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간납업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불굴의 투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의료기기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만큼 의료기기 분야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황 회장은 “정부는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할 것을 기약했고, 2017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 세계 7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삼은 만큼 협회에서도 비록 험난하겠지만, 양질의 제품 수출을 통해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승희 처장도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처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기업들은 브라질, 인도 등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있고 초음파, CT 등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의 수출을 늘리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식약처에서는 첨단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임상과 허가를 사전에 실시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정해 수출까지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를 함께 하는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허가시스템도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의료기기협회는 올해 ▲업계 애로사항 개선 및 서비스 강화 ▲의료기기 산업육성 사업 강화 ▲의료기기 인재양성 사업 강화 ▲의료기기 전시사업 및 국제교류사업 강화 ▲회원사 및 유관기관 교류·협력 강화 등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올해 예산은 지난해(31억 1968만원) 보다 1억 2806만원 줄어든 29억 9162만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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