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클라타스비르/아수나프레비르/베클라부비르 복합제, 유전자형 1형에 SVR 12 100% 육박

 

[APASL 2016]다클라타스비르 기반 고정용량 복합제가 최근 연구결과에서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는 전체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한국인 78명이 등록돼 결과가 주목된다.

국립대만의대 Jia Hong Kao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C형간염바이러스(HCV) 유전자형 1형에 감염된 환자에서 경구용 다클라타스비르 3제요법(고정용량복합제)의 효과 평가' 연구결과가 올해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2016)에서 발표됐다.

한국과 대만, 러시아에서 진행된 3상임상 연구로 부산의대 허정 교수,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 등의 국내 교수 6명이 참여했다.

주 저자인 Kao 교수는 "연구에 사용된 경구용 고정용량 복합제는 다클라타스비르 30mg과 아수나프레비르 200mg, 베클라부비르 75mg의 3제를 섞은 약물로, 이번 후기임상은 한국을 비롯한 대만과 러시아에서 각각 진행됐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군(138명)과 치료 경험군(31명)의 총 169명의 해당 환자가 등록돼, 이들에 다클라타스비르 3제요법을 1일 2회 12주간 투약케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이들에서 12주차 SVR 및 안전성이었다.

환자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23명(14%)은 대상성 간경변을 동반했고, 남성 88명(52%), IL28B 비CC 유전자형이 52명(31%)이었다. 또 연구시작시 NS5A 내성관련변이(RAV)가 발견된 환자는 25명(15%)이었다.

인종 분포는 대만인 81명(48%), 한국인 78명(46%)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3제요법은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과 경험이 있던 환자군에서 SVR 12가 각각 99%, 100%로 나타났다. 완치에 가까운 결과였다. SVR 12가 100%로 확인된 경우는 유전자형 1a형이 10명, 1b형이 157명이었다.

다만, 치료 경험이 없던 2명의 환자에서는 C형간염이 재발했는데, HCV 유전자형 6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기간동안 2명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며, 3/4등급의 ALT 상승은 7명(4%)으로, 4명(2%)이 결국 투약을 중단했다.

그러나 3/4등급의 전체 빌리루빈이 상승한 환자나 사망자는 없었다.

연구팀은 "해당 환자에서 다클라타스비르 3제요법을 12주간 치료한 결과, 좋은 내약성과 함께 인터페론 치료 경험이 있거나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12주차 SVR은 100%로 확인됐다"며 "주목할 점은 간경변 동반 여부에 상관없었고, 연구시작시 NS5A 내성관련변이가 있었던 환자도 포함이 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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