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Y-3 연구, 닥순요법 대비 내성변이 관계없이 SVR12 95% 이상 도달

 

[APASL 2016]닥순요법(다클라타스비르 + 아수나프레비르)에 비뉴클레오시드 NS5B 억제제 베클라부비르(beclabuvir)를 섞은 새로운 고정용량 복합제의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일본인 C형간염 환자 대상의 연구결과, 3제요법은 이전 치료경험 여부에 상관없이 유전자형 1형에서 95%를 웃도는 효과를 나타냈다.

일본 히로시마의대 Kazuaki Chayama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20일~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공개됐다. UNITY-3 연구로 명명된 이번 연구에는 C형간염바이러스(HCV) 유전자형 1형에 감염된 일본인을 대상으로 기존 인터페론 치료에 실패했거나 치료경험이 없는 경우에 국한해, 다클라타스비르/아수나프레비르/베클라부비르 3제요법의 효과를 평가했다.

Chayama 교수는 "연구에 사용된 다클라타스비르 3제요법은 새로운 경구용 고정용량 복합제로 리바비린의 추가가 없었다"며 "해당 복합제는 다클라타스비르 30mg과 아수나프레비르 200mg, 베클라부비르 75mg을 섞은 약물로 이미 일본에서 유전자형 1형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연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글로벌 임상 결과에선 이들 3제요법을 12주간 투약하자 전체 지속바이러스반응(SVR)은 96%를 넘겼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개의 환자군으로 구분했다. 환자에 맹검법을 사용해 다클라타스비르를 12주간 투약하거나, 다클라타스비르 + 아수나프레비르 2제요법을 24주간 투약케 했다. 또한, 인터페론 치료 경험이 있는 유전자형 1a형인 경우는 12주간 다클라타스비르 3제요법을 오픈라벨로 투약했다.

3제요법을 투약받은 환자들의 연령은 64세(중간값)로, 21%가 대상성 간경변이 동반된 환자들이기도 했다.

결과에 따르면 다클라타스비르 3제요법을 치료받은 환자군에서는 이전 치료 경험여부에 관계없이 SVR 9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클라타스비르와 아수나프레비르 2제요법을 투약받은 경우는 SVR 12가 87%였으며, 여기엔 연구시작시 NS5A Y93 혹은 L31에 유전적다형성(polymorphism)이 없는 58명(59명 중 98%)의 환자가 포함된 결과였다.

이와 비교해 4주 이상 다클라타스비르 3제요법을 투약받은 환자에서는 Y93H나 L31 유전적다형성에 관계없이 치료 후 모두 12주차 SVR에 도달했다.

다만 3제요법을 복용한 10%는 간과 관련된 이상반응이 발생해 치료가 중단됐으며, 치료와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은 4%에서 보고됐다. 2제요법에선 7명(9%)이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연구팀은 "다클라타스비르 3제요법을 간경변이 동반된 해당 환자에 투약했을 때, 12주 치료결과에서 SVR은 9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3제요법은 기존 다클라타스비르 + 아수나프레비르 병합요법에 견줄만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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