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인 윤리경영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제약업계가 또 다시 리베이트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이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하고 한국노바티스를 압수수색한 것.

그동안 리베이트 행위에 대한 비난은 제네릭 약물이 많은 국내사의 몫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리베이트 혐의를 받는 곳은 국내사가 아닌 다국적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베이트 수사 초점은 제약사와 의사 사이에 의학전문 잡지사를 끼고 과도한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을 것이란 의혹에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후죽순 생겨난 소규모의 마케팅 대행, 의학전문 잡지사 들이 제약사가 광고홍보비 명목으로 지불한 돈을 의사들에게 고액의 원고료를 주거나 골프 접대 등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물론 쓰지도 않은 원고에 대해 원고료를 주거나 필요이상 과한 금액을 주는 행위, 골프나 향응을 제공하는 행위는 불법이고 철퇴돼야 마땅하다.

제약산업은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헬스 7대 강국으로 나가는 길목에 서 있다. 때문에 정도영업과 윤리경영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다.

제약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회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길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번 리베이트 조사가 정상적인 학술 마케팅까지 위축될 가능성도 있고 윤리규정을 지키면서 정도 영업·마케팅을 하는 제약사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 덧붙여 수사과정에서 아직 입증되지 않은 사안에 대한 무분별한 소문은 선의의 피해자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제약회사는 물론 이에 관련된 모든 업체들이 깨끗하고 윤리경영으로 이러한 불미스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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