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팀,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
루트로닉이 황반 치료 레이저 알젠(R:GEN)을 통한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 Central Serous Chorioretinopathy) 환자 연구 임상 결과가 최고 수준의 학술지 메디슨(Medicine)에 채택됐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노영정 교수팀이 진행한 ‘중심성장액맥략망막병증 환자에 대한 선택적 망막치료(Selective Retina Therapy in Patients With Chronic Central Serous Chorioretinopathy)' 연구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게 R:GEN으로 망막색소상피만을 선택적으로 치료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관찰한 후향적 추적 연구다.
이번 연구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시술 직후부터 최대 180일까지 ▲최대교정시력(BCVA) ▲빛간섭단층촬영(OCT) ▲미세시야계검사(Microperimetry)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6개월 뒤 전체 환자에게서 망막하액이 모두 사라졌고, 이 중 75%는 이미 시술 3개월째에 망막하액이 없어졌다.
시력 역시 시술 3개월 이후 유의하게 증가했고, 레이저 치료부위의 망막 민감도를 측정한 결과, 레이저로 인한 망막기능 손상이 없었다.
기존 레이저 치료의 큰 부작용인 암점 유발이 없는 안전한 치료술임을 인정한 것이다.
여의도성모병원 노영정 교수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은 10만명 중 10명꼴로 시력의 중심부위인 황반에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라며 “현재 표준치료법이 없는 상태로 만성으로 발전할 경우 심각한 시력 저하가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본 질환은 원인이 되는 병변이 황반 중심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기존의 레이저로 치료 시 중심 시야에서 암점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어 치료가 불가능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선택적 망막치료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R:GEN 치료술은 시술 중 통증이 없고 별도의 회복기간이 없어 환자가 바로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레이저치료나 안구 내 항체 주사 치료와는 구별되는 장점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슨(Medicine)은 논문 영향력을 나타내는 인용지수(impact factor) 5.723으로, 지난해 153개의 SCI급 의학전문지 중 15위에 꼽힌 학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