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억제제·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 주목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새로운 고혈당 관리 가이드라인을 들고 나왔다. ADA는 연례적으로 고혈당 예방·진단·치료에 관한 권고안을 업데이트하면서, 임상의들이 한 해를 이끌어 갈 당뇨병 진료표준을 짚어보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왔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고혈당 관리동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인데, 지난해에도 많은 연구들이 업데이트되면서 새로운 진료표준을 예고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끌며 올해 가이드라인에 영향을 미친 연구는 IMPROVE-IT과 EMPA-REG OUTCOME이었다. IMPROVE-IT 연구는 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 병용전략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입증, ADA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전략에 에제티미브를 반영시킨 일등공신이 됐다.

경구 혈당강하제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검증한 EMPA-REG OUTCOME 연구는 당뇨병의 약물치료 섹션에 반영돼 SGLT-2 억제제발(發) 고혈당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힘을 더했다. 이 외에도 올해 ADA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비만관리를 별도섹션으로 두고 집중조명이 이뤄졌다는 점, 당뇨병 환자의 항혈소판요법에서 아스피린의 적용연령이 확대됐다는 점 등  변화가 감지된다.

ADA 고혈당 가이드라인의 중심을 흐르고 있는 물줄기는 역시 환자 중심의 맞춤치료라 할 수 있다. 올해 권고안의 변화들 모두가 이 맞춤치료 전략과 궤를 같이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혈관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 이것이 2016년 ADA 가이드라인의 새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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